특훈 전 - 카드

유카타 차림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 현장에서 입는 게 좋지 않았을까.

뭐... 나팔꽃도 봤으니 이 이상 말하는 건 그만둘까. 이 길을 고른 건 그 녀석이니까. 음. 아름답네...

 

 

 

특훈 전 - 홈

 

  • 의외, 라고 말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그렇지만, 아름다운 것을 보는 건 좋아했습니다. 예전부터.
  • 사실은 해가 뜨기 전에 이미 피어 있는데. 아침의 상징이라는 건 이름뿐이지...
  • 칠석 탄자쿠에 소원을 적거나 그런 건... 나에게 있어서는 무용지물이었으니까.
  • 이런 아름다움에 잠시 눈길을 주게 된 것은... 성장인가, 변화인가 아니면 회고인가.
  • 넋을 잃고 바라봐야 할 것은 이 나팔꽃뿐이니까... 그러니까 내 쪽이 아니라. 내가 아니라고요.
  • 건드리면 안 될 것 같긴 하지만. 아, 사람이 점점 어리석어지고 있는 게...
  • 꽃은 쉽게 꺾여 버리고 마니까. 그럼에도 쉼없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워.
  • 나팔꽃... 여름방학인가... 잠깐 옛날 생각이 났을 뿐입니다. 아주 잠깐.
  • 그림그리기는 관찰에서부터. 동아리 고문에게서 배웠습니다마는... 아니 뭘 쳐다보고 있습니까.
  • 여기에 중요한 용건은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던 길일 뿐... 가끔씩 이러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 간만에 유카타를 입은 게 하필 어째서 너랑 있을 때입니까... 정말 오래간만에 입은 건데.
  • 건드려도 된다고 등을 떠밀고 있군요. 그런 모습이 참, 너 답다고 해야 할까...

 

 

 

 

특훈 전 - 룸

 

  • 거절하려 했더니 멋대로 탄자쿠를 주고 갈 줄이야. 잠깐 고민 좀 해 보고...
  • 여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땀도, 기온도, 햇살도 어째 잘 안 맞으니까.
  • 여름 별자리를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늘을 올려다 본 기억이라면 확실히...
  • 계절이 바뀌는 것이 싫어지는 게... 지금까지는 아무런 감흥도 없었는데.
  • 깊이 생각할 기회가 많아지면 깨닫는 것도 많아지는 것입니다. 계절의 변화도, 사람의 변화도...
  • 보고만 있어도 숨이 막힐 정도구만. 너도 복장을 좀 바꿔서 유카타를 입어 보면 어떻겠습니까.
  • 사람을 그렇게 신기하다는 눈으로 쳐다만 보고 있지 말고, 다음에 무슨 일을 할 지 좀 생각해보시지요?
  • 목을 드러내는 건 아무래도 익숙해지질 않습니다. 바람이 이렇게나 서늘했던가...
  • 와풍 복식에서 또한 전통과 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축제는 혼자서 가십시오. 이 유카타는 일할 때 입으라고 있는 거니까.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 나를 빛이 비추는 한가운데에 끌고 가서 빛나게 만드는 것은 너의 욕망. 잘 알고 있습니다.
  • 이름 불려 보고 싶으면 손을 한 번 잡아당겨 보십시오. 아니... 사실 안 불러 줄 겁니다.

 

 

 

 

특훈 전 - 친애도

 

[100]

손을 뻗는다고 닿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것은 만지는 것만으로도 쉽게 부서지고 마니까. 그럼에도 손을 뻗게 되는 것은 욕구의 발현 같은 것인지...

 

 

[200]

어렸을 적 나는 무엇을 동경하고 있었는지, 어떤 것에 손을 뻗으려 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어떠한 욕구 같은 건 품고 있었을 터입니다.

살아가는 의미란 분명 욕망이라는 것과 같은 뜻일 터이지요.

잊어버린 채 살아가던 내가 발견할 수 없었던 그것. 아직까지도 딱히 희망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민하는 것이 늘어 가고 나는 변해버리고 말았으니.

나의 두 손이 무엇을 원하며 무엇을 붙잡으려 하는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훈 에피소드 커뮤 (돌아오는 아침, 여름의 꿈)

 

쉴 틈 없이 피어나는 그런 모습 때문에 사람이 자연스레 위를 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나 또한 그렇게 고개를 들게 되었으니... 아, 그렇게 멍하니 있지 말고. 슬슬 이동해야하죠?

 

거절했어도 괜찮았을 터입니다. 이번 일은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무척이나 다른 것이니까.

이렇게 된 것이 의뢰인의 욕망인 것인지, 아니면 너의 독단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를 원하는 사람들이 빛과 희망에 감싸여 있는 모습을 원하진 않을 것 아닙니까.

옷갈아입히기 인형 아니면 무언가에 필사적으로 임하는 모습 같은 게 어울리지 않나...

아니 애초에 후자의 경우에는 나는 잘 모르겠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거긴 한데.

그럼에도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뜻인 것인지...

정말이지 너라는 사람은 항상 이 모양이다 그렇죠.

멋대로 남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논리로 이기려 들고, 나에게 한 수 가르쳐낸 것 마냥 굴고.

너의 그런 모습... 거기에 한 방 크게 당해버렸으니까 이건 너가 잘못한 게 맞습니다.

있을 리 없는 것을 실제로 있는 것 마냥 보여 주는 것은 프로듀서 되는 이의 일인가 마법사 되는 자의 방식인가.

좋게 말하면 마법이고 나쁘게 말하면 환상... 아니 망상인가. 마법사답게 자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나에게도 보여 주려 하는 것이 아닙니까. 너의 마법이란 것을.

 

영원 같은 것은 있을 리가 없다.

나의 시간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원하지 않았지만 어둠은 밝아 오고 말았다.

아침에 꽃이 피어나는 것을 사람이 바라게 되는 것 처럼...

 

 

 

 

 

 

 

 

특훈 후 - 카드

꽃에 비유하는 표현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찬사.
이런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으니, 예를 들면... 평범한 소녀 같은 것으로.
꾸밈 없는, 어떠한 표현으로 나타낼 가치도 없는. 오히려 그러한 모습이 내가 진정 원하는 것.

 

 

 

특훈 후 - 홈

 

  • 빛은 눈부시고 귀찮은 것... 따뜻함 같은 건 알 수 조차 없었었다.
  • 웃는 것 정도는 저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아이돌인지 뭔지 하는 거라서요.
  • 겉보기에는 아름다울지도 모릅니다. 꾸미는 것은 잔혹함까지도 감추곤 하니까.
  • 인형처럼 장식되어서 조용히 창가에 놓여진 채, 그저 그렇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 작품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인가. 이것이 나 자신이라고 인식하는 것.
  • 성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과연 올바른 길인가는 아직도 모르겠으니까.
  • 정말이지 순진무구한 소녀가 입는 옷을 들고 와서는 말이죠. 변함없이 악취미라니까.
  • 목을 내놓고 있는 게 그렇게 보기 드문 일입니까? 여기는 깨물려 드는 사람도 없으니...
  • 이렇게 타고 기어올라오는 것들에도 의미가 있는 거겠죠. 얽힘? 꽃말인가... 잘 모르겠군요.
  • 안 잤습니다... 의외로 마음이 안정이 되어서... 지금은 그냥저냥입니다. 그냥저냥.
  • 열기란 감정이 통하고 있다면 이해해버리는 것. 이 빛도, 시선도...
  • 꿈이란, 소망이란, 이루어진다고 그렇게 간단히 말하고 마는 것이군요. 프로듀서인가 하는 사람은.

 

 

 

특훈 후 - 룸

 

  •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온화한, 그런 모습이었던 것인지...
  • 정체된 것은 결국 부서지는 것인지. 그렇다고 한다면 다른 형태의 영원을...
  • 자기 자신의 사진 같은 건 필요가 없었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는건가...
  • 아가씨는 그늘에 잘 들어가 계신 건지... 역시 여름은 마음에 안 들어...
  • 변화는 두려운 것. 내가 나 자신이 아니게 되지만... 다들 이런 것을 원하는걸까.
  • 사람의 수명은 유한한 것.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 정말 인형에 입히기 좋은 옷이야... 가련하고 소녀 취향에 어딘가 그리움도 느껴지고...
  • 탄자쿠... 이미 장식해뒀습니다. 너가 절대 찾지 못할만한 곳에.
  • 확실히 입으면 선선한 것이... 기능상의 문제는 없군요. 나머지 문제는 아주 많은데, 들어보시겠습니까?
  • 마음에 들었다는 사실은 알았으니까... 건드려 보고 싶으면 허락 받고 하라니까. 물론 허가하지 않습니다.
  • 잠시 동안의 영원. 언젠가는 부서져버리는 것. 조화라는 것은 마치 나와도 같아서...
  • 인간의 삶은 아름답거나 하지 않아. 그럼에도 손을 뻗게 되는 것은... 욕구 같은 것인가.

 

 

 

 

특훈 후 - 친애도

 

[400]

저는 어째서인지 꽃과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곁들이는 정도의 가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참 얄궂게도...
너는 "그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을 또 하시겠지요. 분명 그렇겠지.

 

[600]

가치를 찾도록 요구받고, 잔혹하게 살아갈 것을 강요당하고, 원하던 삶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그것이 지금의 나입니다.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실감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뒤틀린 걸음걸이가 나 자신의 삶이구나 하는 것을.

삶이라고 하는 것은 나를 집어삼켜 어딘가로 흘러보내고,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탁류에 이 한 몸 맡겨보도록 하죠.

눈이라고 하기에는 한참 멀리 떨어져있는... 빛 한 가운데에서 피어나는 한 명의 소녀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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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 돌아가기]

 

 

 

 

 

 

 

 

 
 
Posted by 아홉꼬리

 

※ Amas d'étoiles, 성단()

 

 

 

특훈 전 - 카드

이 그림을 완성하기 전까지는 입부할 지 아닐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그림 비슷한 거라도 마지막으로 그려 봤던 게 언제쯤이었던가

서투른 선으로 천진난만하게... 그 시절의 나는 무엇을 그리고 있었던 걸까...

 

 

 

특훈 전 - 홈

 

  • 여기에서는 모두들 스스로의 작품을 마주하고 있다... 자기 자신과 진지하게...
  • 어째서일까... 몇 번을 고쳐 그려도 어쩐지 아가씨를 닮은 것 같이...
  • 언젠가 이 방과후의 풍경도 당연한 것이 될까... 모르겠다
  • 배워야 할 것이 많지... 내가 그리는 그림은 서투르니까
  • 그리는 것은 아름다운 것, 가치 있는 것, 남기고 싶은 것, 소망 그 자체...
  • 나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 그림에 담긴 의미는 말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누군가가 읽어내는 것. 인가...
  • 이제 와서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라니. 확실히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도...
  • 확실히 나는 지금 스스로 이 곳에 와 있다... 자신의 의지로
  • 같은 것을 그려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 되는 것... 그것이 예술...
  • 아... 손이 이렇게나 검게... 집중했던건가. 나답지 않게...
  • 아마 기뻐하겠죠. 그 녀석도 아가씨도...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는 지도 모르고...

 

 

 

 

특훈 전 - 룸

 

  • 카페에라도 불러내볼까... 예전에 심하게 대해 버렸던 반 친구...
  • 여기에는 그림에 조예가 깊은 분들도 계신가보군요... 그냥 이야기해봤습니다
  • 그림을 그리는 것까지도 취미가 될 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붓을 잡는 게 재미있고
  • 린씨와 료씨가 응원해주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매번 그렇다니까
  • 아가씨의 변덕이 누구때문이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볼 새도 없이 나는...
  • 머무르기를 바랐는데 대체 뭐냔 말이지. 스스로가 바늘을 앞으로 돌리고 있으니
  • 일이 없는 날에는 뭘 하면서 지내도 내 마음대로가 아닙니까... 동아리 하는 게 어째서?
  • 탐구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무심히 있는 와중에 보이는 것도 있으니
  • 고문도 부원들도 모두들 친절하고, 언제까지 그럴 지는 모르겠지만
  • 교복이니까 당연히 아가씨도 같은 것을 입을 텐데, 그래서 대체 무슨...?
  • 자화상은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릴 날은 오려나
  • 너를 모델로 삼아달라고...? 대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 것입니까?

 

 

 

 

특훈 전 - 친애도

 

[100]

스스로의 윤곽 같은 것은 진작에 잊어버렸습니다

내가 그리고 싶어 하는 건 그래

나 같은 것이 아니라...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역시...

 

[200]

예술품을 보는 즐거움은 알고 있을 터입니다

아름다운 것에서 감동을 느끼는 정도의 마음은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은 잘 알지 못했습니다

붓을 잡아 보니 나름대로의 답이 나왔습니다

무언가를 그리는 것은 무언가를 남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어린아이의 낙서도,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나의 손끝이 그려내는 것도

세상이 인정하는 가치가 깃들어있지 않더라도 언젠가 누군가의 눈에 띈다면

살아있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미래에 남게 되겠죠. 그것이 분명... 그림을 그리는 의미가 아닐까

 

 

 

 

특훈 에피소드 커뮤 (아마 데투왈르의 낙인)

 

이 세계의 그 누구라도 빛에서 도망칠 수 없다면. 나아가고 변화하며 잃어버리는 것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면

그 운명이 다가오기 전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은...

 

응...? 하... 일부러 못 본 척 한 건데 그걸 못 알아봅니까?

하여튼... 대체 왜 이런 순간까지도 너와 마주치게 되는 건지...

학교에 가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입니다

표정이 왜 그렇습니까?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다던가?

너희들이 형형색색의 빛을 보여 준 탓에, 한 눈 팔지 않고 걸어가던 잔혹한 여행길 한 가운데에서

나는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것의 정체를 발견하고 말았고...

아가씨가 바라던 것이나 주변 사람들이 뻗는 손길. 지금은 그것들이 어떤 의미인지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상관없다며 웃어넘기는 그런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하며 어리석은 행위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고민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끝마칠 수 없다. 아름다운 종언의 단잠에서 깨어버렸으니까

그러니까 한 발자국씩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나는 살아간다

 

 

 

특훈 후 - 카드

살아 가는 의미도, 삶의 가치도, 원하는 것도 없이 폐기만을 기다리는 인형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이 마음이 외치는 것입니다. 너는 아직 살아가야 하는 한 명의 인간이라고...!

 

 

특훈 후 - 홈

 

  • 달콤한 꿈은 멀리에 있고 검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이 몸은 나 자신이라고 말하는 것인가
  • 명예는 녹슬고 성녀를 잃어버린 비탄에 삼켜지니... 참 변함없이 악취미적인 배역인데
  • 모든 것을 부수고 마지막까지 이빨을 드러냈으니... 부조리한 섭리 따위에 꺾일 리가...
  • 되돌릴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발버둥치고 고통받는다고 해도 아무 것도... 하지만 나는
  • 한 번 넘어질 때마다 길은 피로 물든다. 너가 하기 나름이라 이겁니다 프로듀서
  • 부드럽지 않은 선율을 원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마음이란 말인가
  • 잠자는 것을 방해받는 것은 언제나 고통이다. 평온을 위협하고 삶을 실감하게 되니까...
  • 스스로를 묶어 희생의 제물로 썼던 삶이었다. 그것이 올바른 것이고 어울리는 것이라고 하며
  • 나 자신을 매단 사슬이 이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 열쇠가 이끄는 곳은 진실. 그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 할 지라도... 너는 파헤치는 것인가
  • 구원은 필요없습니다. 이 족쇄는 분명 나 자신이 풀어내야 하는 것이니까
  • 저항하라는 것이 너의 지시... 아니, 너가 그려내는 미래인가 프로듀서

 

 

 

특훈 후 - 룸

 

  • 이 세상에서 희망을 찾아낸 것은 아니지만, 희망이 없더라도 걸어갈 뿐
  • MV에서의 나는 나 자신이 아닐 터. 하지만 틀림없는 나 자신인가... 그런가...
  • 거울을 볼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이전에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도 없었는데
  • 노래를 하면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간격을 깨트려 나가는 기묘한 감각입니다
  • 아이돌은 꿈을 보여 주는 자. 꿈을 꾸고 있다면 제대로 해낼 수 없단 말인가...
  • 이곳도 미술실도 언젠가는 내가 진정으로 있어야 할 곳이 되는 것일까... 언젠가는...
  • 인연을 잃어버린 자의 말로. 이 옷을 입고 있는 한은 저항하라고
  • 붉은 장미... 내가 춤추는 것으로 이 장미가 언제까지고 빛날 수 있다면...
  • 일을 해야 하니 요구되는 연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 이제 공중에 매달리는 건 좀... 이러면 단련되는 근육이 있다? 그런 거 모르니까 그만하라고
  • 쉴 틈은 없습니다. 나아갈 수 있는 자는 나아가야만 하니까
  • 그 때, 인정한 그 때, 너는 미래를 보고 있었단 말이지? 마법사답다니까

 

 

 

 

특훈 후 - 친애도

 

[400]

살아가는 방식 따위 영원히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꼴사납고 어리석게, 무척이나 우스꽝스럽게 발버둥치는 것이고

하지만... 그런 삶이야말로 내가 보았던 빛의 정체인지도 모르겠다

 

[600]

아가씨는 나에게 의미를 주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서 가치를 보았고 손을 뻗고 있다

그리고 내가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알면서도 너는 긍정해줬다

너는... 잃어버리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앞으로 나아가라고, 이 옷을 입고 살아가라고, 가장 잔혹한 길을 나에게 들이민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찾아나가게 되는 것이겠지요

어리석은 나는 꼴사납고 우스운 모습으로 나를 옭아매고 있는 이 체념에 맞서며... 살아가는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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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 돌아가기]

 

 

 

 

 

 

 

 

 
Posted by 아홉꼬리

 

 

 

특훈 전 - 카드

이제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 소리조차 없는 세상에서 조용히 죽어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런데 너희들은, 그 정적을 깨부수려고 하잖아...! 그런 게 나는... 정말 싫고 견딜 수가 없는데...!

 

 

 

 

특훈 전 - 홈

 

  • 가만히 내버려 둬...! 바라는 것 하나 없는 내가 이조차도 바라지 못한다고...!
  • 너희들은 항상 그래. 희망이나 꿈으로 마음을 불태우고, 빛을 쫓아가고...!
  • 너희들의 목소리도! 내가 소리지르는것도! 전부 비바람에 휩쓸려버렸으면 좋겠어...!
  • 이 정도 추위는 진작에 익숙해... 지내 온 나날이 그것보다도 더하니까...
  • 너희들이 보여주는 빛이란 건 전부 가짜야! 거짓뿐이라고... 항상...
  • 눈을 감아도, 화가 날 정도로 반짝거리는 것들이 새겨져 있어. 이것은 저주일까
  • 너희들은 잔혹해... 그렇게 친절함을 내세우면서 손을 뻗어와
  • 싫다고, 힘들다고, 어째서 이런 거냐고 슬퍼하면... 그거로 세상이 바뀌는거냐고
  •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는거야... 조용히, 평화롭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으면서 살고 싶었는데!
  • 더 이상 발을 들이지 마! 이 이상 나에게서 빼앗아가지 마...! 우리에게서...
  • 그만 좀 해, 따스함 같은 거! 나에게는 불필요할 뿐이란 말이야...! 너희들이 주는 그런 것 따위...!
  • 살아가는 것이 구원이라고 말하는 건가. 이미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나에게 잔인한 소리를...

 

 

 

 

특훈 전 - 룸

 

  • 여기에 온 이후로는 추한 모습 뿐. 그런 건, 보여 주고 싶지 않았는데...
  • 합숙에서는 항상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혼자서라면 깨닫지 못했을 것들을...
  • 료씨 또한 빼앗긴 사람... 하지만 되찾으려 하고 있어... 그것이 강함, 이라는 것일까
  • 린씨는 상냥하고, 잔혹하지. 나 같은 사람은 내버려뒀으면 좋겠는데...
  • 부수고, 빼앗고, 멋대로 들어오고... 그러면서 무언가를 주는 것. 그것도 마법이라고 부르나?
  • 이 곳에 살라는 말입니까? 웃기지도 않는 농담입니다. 정말이지, 웃을 수가 없어
  • 뒤를 쫓는 것은 항상 내 역할이었다... 어린 시절, 놀 때의 이야기입니다.
  • 나에게서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한 것입니다. 모르시겠습니까
  • 거부하더라도 무언가를 주고자 하는 것. 동료라고 하는 존재는 그렇게까지 의미가...?
  • 춥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열이... 아니 신경쓰지 마십시오
  • 신경써주실 필요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그 손은 저리 치워서 잘 간수해 두십시오
  •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그런 일상이 어딘가에는 있었던 걸까

 

 

 

 

특훈 전 - 친애도

 

[50]

다른 사람의 말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싶지 않았는데.

가슴 깊숙한 곳에서 내가 모르는 것이... 알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 이런 거... 보고 싶지 않아...

 

[100]

오직 한 가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던 것조차 이 손을 빠져나가

너는 이게 뭔지 알겠습니까? 유일한 인연을 빼앗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에게는 이제 아무 것도 없어... 살아가는 의미조차도!

무엇을 위해 살아 있는지...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어

이대로 내버려둔다면 또다시 원망하며 지낼 수 있었을텐데

너희들은 감정을 짓밟으면서, 살아가라고 하면서, 손을 내밀어와

제발 그만두라고 애원을 해도... 억지로 끌어낼 셈이겠지요

모든 이들이 빛에 휘감겨 살아가는 것을 바라는 오만한 삶의 방식이

억지로 나의 시곗바늘을 움직입니다... 잔혹하게도 시간을 새겨 가면서

 

 

 

 

특훈 에피소드 커뮤 (Drastic Melody)

 

너희들이 없었더라면, 나를 찾지 않았더라면! 이런 감정도, 눈부신 빛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 채 끝났을텐데...!

어째서 나는... 손을 잡아 버린걸까...

 

별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가씨는 오늘 밤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하시기에

좋은 일이 아닙니까. 아가씨가 즐거워하시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잠시나마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그래서 별을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너는... 배웅이라도 해 주러 왔습니까? 꽤나 한가한가보네요

우리들의 유닛에, 별의 이름을 붙였었죠...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의 이름을 붙이다니... 어울리지 않습니다

빛나는 것을 거부하는 자에게 빛나는 것의 이름을 붙이다니. 비꼬는 실력은 여전합니다

이 고장난 세계는 잔혹하고, 구원받을 수 없는 선택을 강요합니다.

그럼에도... 아가씨는 그런 세계에서 빛을 찾아냈습니다. 반짝이는 무대에서 빛을 발견한 것입니다

언젠가... 나도 빛 한 가운데를 걸어가게 되는 것인가. 그 일등성과도 같이, 누군가에게 빛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며...

헛소리입니다. 그래... 그냥 해 본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이곳에서는 그저 선율을 연주하기 위한 하나의 현으로서.

그 소리가 무엇을 부수고 누구에게 들릴지는 아직 모르지만... 잠시나마 이 감정에 몸을 맡겨보도록 하죠...!

 

 

 

 

특훈 후 - 카드

 

몸부림치고, 부수고, 스스로를 증명한다. 빼앗가가기만 하는 세계를 향해 적어도 반항하는것일까

어디로 향해야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도망갈 길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나 또한 몸부림치는것입니다

 

 

 

특훈 후 - 홈

 

  • 도망칠 수 없다면 저항할 수밖에. 웃기는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 린씨의 목소리가 벽을 부수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잠깐 겹쳐보였을 뿐
  • 꽤나 즐거워보이는군요 료씨. 함께 노래하는 것이라면... 저도 약간은
  • 부수는 것에 저항감은 없습니다. 연출상 필요한 일을 하는 것 뿐입니다
  • 마음이 쓰라려. 좀 더 외치라고 뜨거운 것이 불타올라. 신기한 감각이군요. 하지만... 나쁘지 않아
  • 아가씨는 이런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려나... 웃으시겠지요 분명
  • 영상은 편집이 될 예정이겠지만 타협은 없습니다. 끝까지 해내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 이것이 충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가 선택한 질서라는 건 쓸모없는 것
  • 얼굴이 없어. 자아의 상실을 표현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을 부순다고?
  • 이 느낌은... 아직 두 분 때문에 자극을 받았을 뿐. 나의 것은 아니지만...
  • 주박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내가... 해방되었다, 는 셈인 것인가
  • 그렇게 만족한듯한 얼굴로 보고 있는 것 만으로는 앞으로 갈 수 없습니다. 프로듀서

 

 

 

 

특훈 후 - 룸

 

  • 무기질적이고 표정이 없는 얼굴. 마네킹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 저번에 보여드렸던 메이드식 격투술을 응용했습니다. 만족하셨습니까...?
  • 겉으로 꾸며낸 것은 두 사람 앞에서는 무의미한 것... 본심 같은 건 잘 눌러놓았을터인데
  • 과거, 아가씨가 손을 내밀어 주셨을 때의 나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을까
  • 색채 없는 세계에 드러나는 빛깔은 아가씨뿐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 사라지기 때문에 좋아했던 것이 노래였을 터인데... 마음 속에 계속해서 남아 있어
  • 꾸민 의상도, 언어도, 선율도, 나 자신도... 그 의미를 찾아 가고 있다
  • 아가씨가 머리장식을 칭찬해주셨습니다. 그 정도 가치가 있는 것인지
  • 본능... 야성적이면서 상극인 모티프로군요. 이 세상에 이빨을 드러내라... 입니까
  • 어젯밤, 스테이지에서 두 사람과 노래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잊을 수 없나봅니다
  • 몇 번이고 부르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부른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계속할 이유도, 살아가는 의미도 없지만, 그럼에도 나를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이겠죠

 

 

 

 

특훈 후 - 친애도

 

[200]

노래는 똑바로 뻗어나가서 퍼지고... 마음을 찌른다. 그런 잔혹함이 있다는 것을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귀를 막아도, 목소리를 들으라며 소리치곤 하니까

 

[300]

목소리를 합치고, 선율에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담는다... 그것이 함께 노래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꾸며진 이야기를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외치는 것이라고

역시 아직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소리지를때마다 느껴지는 이 충동의 이름도.

하지만 그것으로 괜찮다고 이야기하시는거군요

바라던 바는 아니지만... 해답을 얻을 때까지 노래하기로 했습니다

그 여정에 어울려 주셨으면 합니다. 너는 나의... 프로듀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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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 돌아가기]

 

 

 

 

 

 

 

 

Posted by 아홉꼬리

 

 

특훈 전 - 카드

 

모든 것은 연기이며, 결국은 지어 낸 이야기. 그렇게 알고 있었을 터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나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 것일까

거기에 대한 해답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알고 있기 때문에, 불쾌하고... 인정하지 않는다

 

 

 

특훈 전 - 홈

 

  •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마음먹고 있지만... 나는
  • 유키미씨의 상냥함은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향해야 할 것은 아니야
  • 어떤 감정이라도... 언젠가, 느끼지 못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날이 오는 법입니다
  • 완성된 작품을 보고, 아가씨는... 자기 자식 일인 마냥 기뻐하실까요
  • 계절이 바뀌고, 자연의 색은 빛바래간다. 나도 그냥 저렇게 있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 나는 강하게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옳지 않다고 할 지라도
  • 이렇게까지 생각이 정리가 안 되는 건 오랫만입니다. 귀찮네...
  • 앞머리를 올린 나를 보고 기분 나쁜 표정을 짓는 건 무슨 이유입니까
  • 완성도에 흥미 같은 건 없습니다. 일을 하는 데에 필요한 만큼만 꾸며주시면 그거로 됐습니다
  • 커튼을 닫아도 눈이 부신 건 변함이 없다. 지금도, 옛날에도... 앞으로도
  • 동정하지도 않고, 조소하지도 않고, 앞에서 이끌어나가려 하는. 그런 건 나는
  • 너도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생각이겠죠?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특훈 전 - 룸

 

  • 여기에서는 이레귤러가 일상.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건... 가끔은 싫다고 느껴져
  • 나는 누군가가 바라는 역할을 연기할때까지, 좋을 대로 쓰이고 있는 거겠죠
  • 리사씨는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삶의 방식은... 조금은 눈부셔
  • 스스로의 감정조차도 자기 마음대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 같은 건 더더욱...
  • 시들어 버린 꽃을 사랑으로 키워서 다시 피게 만드는 난제를 이야기하다니. 악의적인 대본입니다
  • 마법이라는 건 좀 더 따스한 것일 터.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나 괴로운 것일까
  • 안경도 나쁘진 않다. 연기하고 있는 동안. 나의 마음을 덮어서 가려주니까
  • 모포 종류는 필요없습니다. 그런 실수... 이제 두 번 다시 하지 않습니다
  • 그 손에 들고 있는 핀은... 머리를 올리려고? 그게 지금 필요한 일입니까?
  • 여러분, 차를 가져왔습니다. 너는... 여러분에 포함되는 것입니까?
  • 모순되어 있다는 자각은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모순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 나에게 소원 같은 건 없습니다. 있을 수도 없어. 소원을 바랄 가치조차 없는 것입니다

 

 

 

 

특훈 전 - 친애도

 

[50]

연기이기 때문에 억지로 깨닫게 되어 버리는 겁니다.

나 자신이 변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변하지 않는 것 따위 없다는 것을

 

[100]

이전의 나였더라면 결말에서 구원을 바라는 일은 없었다.

원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고, 그저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대사를 말하면서, 망설임이 생겨간다. 이것이 정말로 행복인 것일까 하면서, 배역에 질문을 하게 된다

나에게는 그런 질문 같은 건 필요가 없을 터인데

이 변화를 인정해버린다면 분명 편해지겠죠. 하지만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

인정하게 된다면... 더 이상은 돌아갈 수 없게 되어 버리니까

 

 

 

특훈 에피소드 커뮤 (너의 스테이지 의상, 사실은...)

 

촬영이 전부 끝났을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모르겠다... 잃어버릴 뿐인 이런 배역에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고는... 정말로?

 

아... 너입니까? 조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하는 것을

동경을 품고 있던 소녀는, 상대방에게 감정을 전하지 못한다. 거기에는 그 어떤 카타르시스도, 감동도 없습니다

있는 것이라고는 단지 상실과, 쓰라린 기억 뿐

같은 생각을 한다면 굳이 가까워질 필요까진 없다. 바라지 않는다면 고통받을 일 없이 있을 수 있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인가

스스로를 인정하기 위해... 입니까? 너에게서 듣자니 상당히 웃기는 핑곗거리로 들립니다

자기 자신을 달랜다고 해 봤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데

하지만... 그 해답에는 흥미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정하길 원하는 것이 이 이야기 너머에 있다고 한다면. 나는 그것이 얼마나 올바른 것인지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한 때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막을 내린다.

끝나는 것에서부터 다음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라면. 이것은 분명... 그것을 위한 마지막 의식

 

 

 

 

 

특훈 후 - 카드

 

지금은 말하자면 꿈.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은 그저 웃도록 합시다

이 순간이 영원한 것 마냥. 마음이 말로 덮어씌워지지 않는 것 마냥

언젠가 오게 될 이별도, 지금은... 전부 잊어버리고

 

 

 

특훈 후 - 홈

 

  • 환상이라고 한다면 아름답지 않으면 안 되겠지. 현실을... 계절마저도 잊어버릴 정도로
  • 많이는 바라지 않아. 당신에게만 전해졌다면... 그 마음에는 의미가 있어
  • 당신도 그렇게 미소짓는것이군요 카나데씨. 무언가를 짊어지고, 그러면서도 아름답게..
  • 밤의 맑은 공기는 마음 깊은 곳까지 꿰뚫는 듯이. 하지만... 어딘가 편안해
  • 내민 손은 아무 것도 붙잡지 않아. 그래...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나도 분명...
  • 언젠가는 오게 되는 것일까. 상실을 받아들여 희망으로 바꿀 날이
  • 구원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원받지 못하니까... 위안을 바라는 것인가.
  • 멀리서 보고 있다면, 아름다운 광경이겠죠. 마음 속을 모른다고 한다면
  • 감정이 솟아난 거겠죠.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왜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은 분명 *치요의 마음. 나의 것은 아니다
  • 나는 또다시, 너에게 놀아나고 있고. 간단히 맡겨서 될 일이면 고생은 안 했습니다
  • 모든 것이, 변함없이, 평화롭게, 아름답게 있기만 하면 돼. 그것이 나의 소원

 

 

 

 

특훈 후 - 룸

 

  • 아가씨를 위한 것 말고 다른 무언가를 위해 일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게 될 줄은...
  • 떨어져서 연습하더라도 호흡이 맞을 수 있는 것이었군요. 이것 또한 신뢰의 한 형태인가
  • 나도 언젠가는 학교에 낭만을 가지게 되는 날이 오는 걸까... 아니야
  • 아무리 아늑하다고 하더라도... 들떠오른 기분은 얼마 안 가서 땅에 떨어집니다
  • 마법에 걸려 버린 날부터,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저항할 수 없다는 것도
  • 마법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나 자신은 푸는 방법을 모른다. 나 혼자서는 아무 것도...
  • 후... 무슨 일입니까? 그냥 숨 쉰 것 뿐입니다. 왜 웃습니까?
  • 요즘, 검은 고양이가 옆에 다가오곤 합니다마는... 대체 나보고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 히나씨는 가끔 옛날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 시절이 따뜻했던가 어땠던가, 나는 잊어버렸습니다
  • 바느질이 아름답게 잘 되어 있습니다. 이 의상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담겨 있다
  • 너가 제시한 것은 저주와 그것을 푸는 방법. 정말이지 잘 만든 속임수라니까...
  • *치요는 나입니다... 나에게 그녀만큼의 강함은 없지만. 또 한 명의 나

 

 

 

 

특훈 후 - 친애도

 

[200]

시간이 움직이는 일도 없고, 상실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어. 그것은... 그저 한 순간의 마법.

언젠가 풀리게 되는 날이 오는 거겠죠. 나에게도...

 

[300]

마음을 인정하는 것도, 단념하는 것도, 간단히는 할 수 없습니다

둘 중 어떤 모습이 되건 간에... 가만히 놓아두는 일 같은 건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선택에 의미가 있다. 그렇다고 그녀가 알려줬습니다. 내가 연기한 또 하나의 내가

내가 어떤 답을 할 것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때가 온다. 나의 마음은 움직이기 시작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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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 돌아가기]

 

 

 

 

 

 

Posted by 아홉꼬리

 

<촬영 스튜디오>

 

[치요]

사진 촬영, 인가...

 

(무슨 일 있어?)

 

[치요]

아니... 아무 것도 아닙니다. 빠르게 끝내도록 하죠.

 

[카메라맨]

치요쨩, 오늘은 잘 부탁해!

 

[치요]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메라맨]

자 그러면, 일단은 테스트로 한 장을...

 

[치요]

찍으셨습니까. 그럼 이것으로 끝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카메라맨]

... 에??

 

(기다려)

 

[치요]

무슨 일인지?

 

(몇 장씩 찍어야 하는 사진이야)

 

[치요]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선전용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었던지?

 

(치요가 아이돌로서 잘 알려지기 위해서는 좀 더 좋은 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치요]

애초에 알릴 필요부터가 있는지? 나는 유명해지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아가씨에게 명령받은 것은 아이돌이 되는 것. 그 사실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사진이 필요하다면 찍도록 하죠. 업무에서 필요하다고 한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정도의 일은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필요에 응해서 하는 겁니다.

사진이 쓰이게 될 용도를 감안하면 이번 촬영은 필요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같은 건 몇 장을 찍어도 나일 뿐입니다.

 

(아직이야)

(이 사진은 아이돌로서의 첫걸음이고, 지금의 치요를 기록으로서 남기는 거야)

(그러니까 확실하게 찍어 둬야 해)

 

[치요]

그렇다고 한다면...

역시 사진은 그 한 장으로 충분합니다.

그 이상의 가치를 아이돌이라는 일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나이니까.

 

(알았어...)

 

[치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사무소 복도>

 

[치요]

기록... 인가.

이런 나를 남겨서 얻을 가치 같은 건... 없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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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 돌아가기]

 

 

 

 

 

Posted by 아홉꼬리

 

특훈 전 - 카드

 

이 차가운 날씨에 참 오래도 기다리게 했습니다.

뭐... 왜 그랬는지는 이해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사과하는 걸 봐서 용서해드리도록 하죠.

애초에 화 같은 건 나지도... 뭡니까 그 표정. 한바탕 싫은 소리라도 할 줄 알았습니까.

 

 

 

특훈 전 - 홈

 

  • 눈은 참 좋지. 순수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덧없다. 차라리 나도 그렇게...
  • 곧 오겠지 하고 대충 생각해서 카페를 나온 게 실수였습니다. 춥다...
  • 일 때문인 건 잘 알고 있습니다. 너가 일을 했다는 결과겠죠.
  • 이렇게 늦게나마 왔다는 점은 높게 평가합니다. 낯짝이 두꺼운 것도 높게 평가해드리죠.
  • 이렇게 안심하는 것은 추위에서 해방된 게 원인입니다. 그래, 그것뿐...
  • 돌아와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나도 참, 어째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
  • 말로만 이야기해줘도 충분합니다. 손으로 털어주겠다고 하는 건, 친한 척은...
  • 눈에 발자국을 남기면서 기뻐하다니... 어린애입니까? 기분 나쁠 정도로 닮았어.
  • 빨갛게 되어 버린 건 너 때문이네요. 부끄러운 게 아니냐고? ............ 뭐?
  • 쓸데없이 따뜻해 보이는 코트를 입고 있군요. 그 정도까지는 너한테 필요 없는 게 아닌지?
  • 왜 내 등 뒤로 돌아들어간겁니까. 너가 등을 떠밀지 않더라도 일어납니다.
  • 너도 옆에 앉아 보시죠. 내가 느끼는 것과 똑같은 추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똑같은 감정을.

 

 

 

 

특훈 전 - 룸

 

  • 감기까지 걸렸더라면 좀 더 싫은 소리를 했겠지만 말이지. 안타깝군요.
  • 그 정도 기온으로 춥다고 하다니... 나라면 아무 것도 느끼지 못 했을 터인데.
  • 태어난 곳도 자라난 곳도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 아가씨를 그렇게까지 기다리게 하거나 했다면... 내가 모시러 갔을 테니 문제없으려나.
  • 따스함을 잃어버리고, 차갑게 식은 후에 깨달았습니다. 나 자신이 따뜻한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 기다리게 만들었다는 걸 말씀드리진 않았습니다. 아가씨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는 않으니.
  • 안타깝군요. 털어버리면 사라질 정도의 덧없는 흰 눈은 아니니까.
  • 보기보다 춥진 않습니다. 아가씨에게서 받은 좋은 옷이라서.
  • 필사적으로 사과하는 너의 모습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나 정도의 사람에게 뭘 그리 필사적으로 대하는건지.
  • 하늘을 올려다보면 눈꽃이 피어 있습니다. 발 밑의 진흙탕은 쳐다보지 않아도 괜찮아.
  • 더 이상 눈이 묻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건들지 말라고 말했는데... 정말 포기하질 못 하는 사람이라니까.
  • 무엇을 그렇게 소리 없이... 체온이 낮다고? 너의 몸이 쓸데없이 따뜻한거네요.

 

 

 

 

특훈 전 - 친애도

 

[100]

뭘 그렇게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까. 가끔은 이렇게 기다리는 일도 있는 법입니다.

나에게 있어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한다면 말이지만.

 

[200]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정말 긴 시간 동안. 보시죠, 어깨에 쌓인 이 눈을.

얼어붙을 정도의 정적 한 가운데에서... 문득 깨닫고야 말았습니다.

최근 내가 어째서인지 떠들썩한 장소에 있었지 않나 하는 것을.

그래서입니다. 너가 시선 끝에서 나타났을 때, 드디어 왔구나 하고, 마치 기다렸던 것 마냥...

정말이지... 기분 나쁜 존재군요 너는.

 

 

 

 

특훈 에피소드 커뮤 (홀로, 시간은 지나고)

 

하... 이제야 왔습니까. 이 눈이 내가 기다린 시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꽤나 쌀쌀하네요. 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습니까.

 

후... 이제야 좀 정신을 차릴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차가운 정적에 감싸여서... 조금 생각했던 것이 있습니다. 꽤나 오래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의 우리들은 아직, 평범한 친구였고... 아가씨는 은세계에서 뛰어노는 천진난만한 소녀였고...

나는... 나 자신이 어땠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의 이름이 참 아름답다고. 스노우 화이트, 마치 우화에 나오는 것만 같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젠 아주 먼 과거.

나는 변했고, 지나간 세월은 빛이 바랬고, 더 이상 그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이 이 세상의 이치.

그런 나밖에 찾아낼 수 없는 아름다움도 있다... 라.

너가 하는 이야기는 저기 내리고 있는 눈과 같이 겉만 화려할 뿐입니다.

할 수 있다면... 한 번 보여 줘 보시죠. 너의 마법을.

 

황폐한 저택과 죽어 가는 꽃.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생각해보도록 하죠.

정적의 한가운데에서, 마지막을 기다리는 이 한 몸 홀로...

 

 

 

 

 

특훈 후 - 카드

 

한때는 고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겠죠. 이 건물도, 꽃도, 그림도. 하지만 잃어버리고 말았다.

지금은 그저 회상하도록 합시다. 시간이 멈춘 이 장소에서... 시간이 멈춘 내가...

 

 

 

특훈 후 - 홈

 

  • 주인을 잃으면 그저 죽어 갈 뿐. 과거의 나날을 생각해 나가면서...
  • 이 꽃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냥 감상일 뿐입니다. 이름에 의미 같은 건 없는데...
  • 조용한 공간은 마음에 든다. 비록 잊혀져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 인생에 충실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법입니다. 나에게는...
  • 마법이 나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알고 있기 때문에... 두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거기에 있어라. 마지막까지 지켜보는... 너의 책임을 다해라.
  • 시들어 버린 꽃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 이걸 나에게 들려 주는 건... 썩 좋은 일은 아니군요.
  • 따스한 나날이 있었던걸까요. 그 메아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 그저 조용히 과거를 그리워할 수 있다... 그것 또한 하나의 행복인가.
  • 내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사진을 원하는... 그런 별난 사람도 있는 것이군요.
  • 공허하다. 하지만 동시에 아름답다. 내가 그렇게 느낄 줄은...
  • 이제 와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까? ... 일은 얼마든지 잘 해 냅니다. 문제는 없습니다.

 

 

 

 

특훈 후 - 룸

 

  • 정이 없으면 정이 없는 대로. 적재적소에 써 주신다면야.
  •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은, 잃은 것 없는 인간의 특권입니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은 어우러져 피어난 화원입니다. 시들어버린 꽃은 두 번 다시 피지 않아.
  • 장미는 개수에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 코사지는... 두 송이의 푸른 장미...   (1)
  • 너 치고는 괜찮은 취향의 옷입니다. 나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인가.
  • 아가씨의 변덕. 단순히 그 정도였을텐데. 어째서 나는... 이런 일을.
  • ... 오늘 밤 메뉴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너의 이야기는 그것보다 중요합니까?
  • 후... 아가씨가 지나치게 기뻐하시는 바람에... 조금 지쳤습니다. 너도... 혹시?
  • 이 활기찬 장소에 돌아오면... 어느 쪽이건 꿈같이 느껴집니다.
  • 이 프릴... 섬세함에 신경을 쓴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신뢰가 가는 일입니다.
  • 일방적으로 휘젓고 다니고 들이대고... 그런 사람은 아가씨만으로 충분합니다.
  • 너는, 들고 있는 꽃다발이 시들지 않도록. 열심히 일해주십시오.

 

 

 

 

특훈 후 - 친애도

 

[400]

잃어버린 것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주겠다... 너의 수법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 잘 모르겠습니다... 잃어버린 것에 가치 같은 건...

 

[600]

이 모습을 하고 있으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는데. 내 시간은 멈춘 그대로이니까.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나에게 가치는 없습니다. 가치 같은 건 있어서도 안 됩니다.

잃어버린 현재를... 인정하는 일 따위 있을 수 없어.

... 인정한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상실이겠죠.

이 이상 나의 시간을 움직이려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좋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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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미 두 송이의 꽃말은 '이 세계는 당신과 나 둘 뿐', 푸른 장미의 꽃말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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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 돌아가기]

 

 

 

 

 

Posted by 아홉꼬리

 

특훈 전 - 카드

 

연습을 계속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성장한다...

아가씨와는 또 다른 관계성이라는 것이 이 밴드에는 있는 것인가.

내가 그 일원이라면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한 것인가... 그렇다면...

 

 

 

특훈 전 - 홈

 

  • 의견은 간결하게 전달드리겠습니다. 주목을 끄는 것은... 별로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 쇼코씨는 온과 오프를 바꾸는 모습이 대단하신 분. 저에게는 그렇게 보입니다.
  • 리이나씨에게는 주변 사람을 잡아끄는 든든함이 있습니다. 저까지도...
  • 고생했다고 이야기하실거라면 저보다도 다른 분께. 저에게는 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 자신의 의지를 말로서... 인가. 주인이 없다면 종자로 있지 않더라도...
  • 내가 있는 것으로 관계가 나아진다... 그런 미래가 있는 것입니까.
  • 발언하기 위해서 굳이 손을 들 필요가 없다고? 아니요. 단순히 신경쓰여서입니다.
  • 네. 이 정도 연습 가지고 약한 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 드럼을 치는 감촉이 아직까지도 손에 남아 있다.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저기... 하이파이브 하자는 거 아니고요, 아니 그러니까 아니라고요... 하... 뭡니까.
  • 이 모습을 그 자식이 본다면 뭐라고 하려나... 웃겠지, 아마도.
  •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진심입니다... 저도 포함해서.

 

 

 

 

특훈 전 - 룸

 

  • 환경이 변했더라도 생활습관은 변하지 않습니다. 어디에 있더라도 나는 나입니다.
  • 검은 옷은 진정이 됩니다. 평온한 어둠 속에 몸을 눕힌 것 같아서.
  • 아가씨 이외의 사람을 위해서 요리를 만들었던 건... 언제부터였더라...
  • 오늘의 저녁밥을 생각하지 않으면... 가끔은 버섯전골도 괜찮은가...
  • 다른 아이돌의 행동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 합숙이 끝나고 이 곳에 돌아왔을 때... 드디어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 마음이 흔들렸을 뿐입니다.
  • 나를 그렇게 부추길 바에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은 하는 건 어떨지? 너가 해야 할 일을 말이지.
  • 이 복장이 마음에 들었습니까? 안타깝군요. 개인적으로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 그렇게 계속 보고 있어도 틈을 보이지는 않는다고요. 합숙은 이제 끝났습니다.
  • 변덕에 어울리는 것은 익숙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도껏이라는 게 있다고.
  • 너가 모두에게 존경받는다는 건 이해했습니다. 그냥 이해했을 뿐입니다.
  • 오래간만에 너의 얼굴을 보고는, 참 여러 가지 감정이 솟아나더랍니다. 정말이지.

 

 

 

 

특훈 전 - 친애도

 

[50]

나의 발언이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건 조금 과장이 지나치지 않은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부터가 나 자신이 특별하다고 과장된 생각을 했던 것이었군요.

 

[100]

다른 사람이 거리낌없이 나의 영역에 발을 들이고, 평온한 일상을 휘젓고, 커다란 파문을 남기고 가고...

합숙은 그런 나날입니다. 정말 소란스럽죠. 이런 환경을 바랬던 건 아닌데.

하지만 그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두려웠던 건 이 소란스러움에 익숙해져버린 나 자신의 마음속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한다면...

아이돌이라고 하는 것을 마주보고 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내가 결정적으로 변해버리기 전에.

 

 

 

 

특훈 에피소드 커뮤 (Unlock Starbeat)

 

우리들은 밴드에서의 동료... 이해는 하고 있었을 터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동료의식을 깨달은 것은, 목소리를 높였던 이 순간이었을지도 모르지.

 

이번 합숙을 돌아본다면 어떻냐... 입니까? 틀림없이 연주의 기술은 몸에 익혔습니다.

정신적인 면으로도... 깨달은 것은 있었습니다.

친구가 되었다, 마음이 통했다, 록을 느꼈다...

표현은 제각각이지만 모두의 마음에 있는 것은 분명 같은 감정. 동료의식이라는 것이겠죠.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가치가 없는 공허한 내가, 참 이런 일이 있나 싶지만, 다른 사람의 속마음에 대해 이야기할 줄은...

뭐, 지금의 나는... 너의 바보 같은 놀이에 엉망진창으로 어울려지는 몸입니다.

거기에 놀아나서 이상한 소리를 꺼내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우스운 농담이라도 내게는 그것을 즐거워해주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좀 더 어울려줘도 상관없어.

밤하늘에 뻗은 손은 별에 닿을 것만 같이, 설령 있을 수 없는 일이라도.

 

모든 것이 헛되지 않다고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다같이.

별의 고동은 모두에게... 나에게도 울린다고 믿고 싶으니까.

 

 

 

 

 

특훈 후 - 카드

 

우리들의 목소리도, 연주하는 음악도,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퍼져나간다.

밤하늘을 채우는 별의 빛, 그 고동과 같이...

그렇다면 아마도 도달할 것이다. 우리들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아니, 반드시 닿는다!

 

 

 

특훈 후 - 홈

 

  • ... 놀랐다. 내 안에 풀어놓을 정도의 고동이 있었을 줄은.
  • 동료가 연주하는 음악이 분명하게 들린다. 나도 전력으로 보답하고 싶어...!
  • 객석에서 깜빡이는 라이트는 별빛과 같이. 우리들을 비추어주고 있다...
  • 숨이 차오른다. 뼛속까지 불타오를 정도로 뜨겁다. 나는 이 순간을 위해...
  • 우리들의 소리를 부딪혀보죠. 걱정 따위는 하나도 없습니다.
  • 지켜봐주십시오, 마지막까지. 그것이 너가 해야 할 일... 아니 원하는 일이라면.
  • 관객들도... 소용돌이치는 감정에 몸을 맡기고 있다. 그 때의 나와 똑같이.
  • 쿄코씨가 말하고 있다, 함께 가자고... 말하지 않아도 전해져옵니다.
  • 규칙적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날뛰듯이... 강하게...!
  • 전력으로 연주해나가며 관객의 목소리에 응하는 것... 지금의 나라면 할 수 있어...!
  • 이 음악은 너가 없었더라면 태어나지 않았을 것. 인정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 너는 기껏해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사람. 보는 것 정도는 용서해드리지요.

 

 

 

 

특훈 후 - 룸

 

  • 반골정신이야말로 록의 마음이라면 나는 연이 없는 사람. 이었을텐데...
  • 나는 성장하고 있다... 그것에 다름아닌 나 자신이 가장 놀라고 있습니다.
  • ... 꿈을 꾸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계속되는 별의 바다를 달려나가는 꿈을...
  • 언젠가 아가씨와도 함께 연주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건 처음입니다.
  • 합숙 멤버와의 교류는 변함없이. 매일매일이 소란스러워서 곤란합니다.
  •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 너뿐이라고 생각하진 말아주십시오.
  • 단체복은 나쁘지 않습니다. 눈에 띄지 않게 사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 ... 무시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마는, 그 서투른 리듬은 일부러 그러는 겁니까?
  • 라이브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자면... 드럼이 적절하겠죠. 충동적이고.
  • 깨닫고 보면 장단을 맞추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직업병..?
  • 멍청이. 너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또한 나의 록. 불평은 받지 않겠습니다.
  • 너도 가끔은 스스로를 해방하는 것이 좋아. ...나랑 아가씨한테는 하지 말고.

 

 

 

 

특훈 후 - 친애도

 

[200]

음이 겹쳐지고, 마음이 이어진다. 우리들의 멜로디가 태어난다.

그야말로 마법과 같은, 믿기 힘든 광경입니다.

연주하는 나 스스로가 무언가를 믿어 버릴 정도로...

 

[300]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

자유의 날개를 펼치려 해도 고독의 어둠에 짓눌려버린다. 예전의 저라면 그렇게 생각했겠죠.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혼자가 아닙니다.

같은 빛을 바라보며 같은 뜻을 마음에 품고... 분명한 고동을 느끼고 있는 동료들이 있다.

그렇다면... 역시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멈추지 않는 고동을 힘으로 바꿔서, 앞으로 나아가죠.

막이 내리더라도, 그 앞에 있는, 한 걸음 나아간 미래를 목표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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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

 

 

<레슨실>

 

[치요]

안녕하세요. 시라유키입니다. 왔습니다.

 

(오늘은 레슨을 할 예정인데, 원래는...)

 

[치요]

쓸데없는 연설은 필요 없습니다. 우선은 실무에 대한 설명을.

그리고 레슨을 시작해 주십시오.

 

(그래?)

 

[치요]

나는 오늘 레슨을 하러 왔을 뿐입니다.

프로듀서인가 뭔가 하는 사람의 고견을 듣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마는?

 

(... 알았어)

 

(레슨의 순서만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치요]

파악했습니다. 그럼 시작해주시죠.

 

(정말 사무적인 레슨을 했다...)

 

[치요]

오늘의 커리큘럼은 이제 끝입니까? 그럼...

 

(질문 해도 괜찮아?)

 

[치요]

네. 대답해드리겠습니다.

 

(레슨은 재미있었어?)

 

[치요]

아니요. 레슨은 기능을 습득하기 위해 하는거잖습니까.

거기에 즐겁다는 감정이 끼어있는지 어떤지를 묻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떤 느낌이었어?)

 

[치요]

어떻냐니...?

레슨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몸을 움직이고 있구나 하는.

 

(앞으로 어떻게 되고 싶어?)

 

[치요]

아무 생각 없습니다.

단지 아가씨의 장난에 어울리고, 아가씨가 질린다면 그만두는 정도의 일.

그 날이 올 때까지 그저 따를 뿐입니다.

그러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끝나는 것을 희망합니다. 그것이 나의 인생이니까.

이제 됐습니까? 아가씨의 저녁밥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더 이상 용건이 없다면 실례하겠습니다.

 

(다음 번에 또 레슨 하자.)

 

[치요]

...??

 

(내일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치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치요]

기다리고 있겠다... 라니.

내일 일정이 생겨 버리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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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

 

특훈 전 - 카드

 

아가씨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완성이니까 잠시만...

후... 그렇게 멋대로 막 그러시면 반찬은 없습니다.

뭐, 진짜 그런 짓을 한다면 제 도시락을 드시겠지만.

 

 

 

특훈 전 - 홈

 

  • 간지럽습니다... 이제 곧 끝나니까 기다려주세요 아가씨.
  • 좋아, 됐다... 자 아가씨, 다음은 몸단장 하실 시간입니다. 자.
  • 그렇게 놀고만 계시다간 학교에 지각합니다. 그것도 물론 하나의 재미이긴 하지만.
  • 오늘 도시락은 참 맛있는 냄새가 나죠? 네? 제 냄새입니까?
  • 즐거워보이는군요 아가씨. 오늘은 사무소에 가는 날이지요.
  • 오늘도 변함없이 아가씨의 취향대로. 저 또한 좋아하는 맛입니다.
  • 한 입만 달라고요? 제 목만 아니면 한 입이건 두 입이건.
  • 아가씨, 그 자식에게는 이런 무방비한 모습은... 보여드리거나 하면 안 됩니다?
  • 색채도 중요한 요소니까. 아름다운 것은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 이제 더 이상 손가락을 베거나 하진 않아요. 언제 적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까.
  • 그 자식에게 도시락을? 안타깝게도 두 개 밖에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 그 자식은... 영양을 위해 필요한 밑반찬 같은 건가. 메인은 못 되겠지만요.

 

 

 

특훈 전 - 룸

 

  • 레슨에 다녀오겠습니다. 이것 또한 아가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니까.
  • 최근 취향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아이돌 활동인가 뭔가 하는 것 때문에.
  • 이 곳에서는 시라유키입니다.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닙니다. 그렇게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으니까.
  • 사는 곳이 다르다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어 버려. 아이돌이 될 만 한 인간과는...
  • 영양제를 드리겠습니다. 내가 준비한 너를 위한 도시락이에요. 자.
  • 이 곳에서 보내는 나날도 조금씩 일상으로 바뀌어 가는 건가...
  • ... 하품은 수면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이야기가 지루하다는 뜻입니다.
  • 혹시 나랑... 친해졌다고 생각한다거나 그런 거 아닙니까? 오 이런... 세상에나.
  • 아가씨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 교복이나 앞치마를 입고 있어도 붕 뜬 느낌이 없다니, 자유가 있는 공간이군요.
  • 붙임성 없는 인간 같은 건 상대해도 즐겁지 않을 텐데. 너는 정말...
  • 연민이나 동정이라면 필요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아가씨와 함께 하는 일입니다.

 

 

 

특훈 전 - 친애도

 

[100]

아가씨와 보내는 평범하고 조용한 일상. 역시 나는 이 시간이 좋습니다.

아무리 매일매일이 바뀌더라도 이 시간만큼은 언제까지나...

 

[200]

아가씨의 도시락은 물론 제가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이 수고스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식사는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니까.

영양, 칼로리, 색채, 모든 것을 고려하여 아가씨가 만족할만한 음식을, 아가씨를 위해 요리하는 시간은 값진 시간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도 알겠습니까? 누군가를 기쁘게 만드는 일은 나에게 있어서도 즐거운 일이라고.

... 너를 기쁘게 만들 분량까지는 준비하지 않았지만.

 

 

 

 

 

특훈 에피소드 커뮤 (백면의 기사)

 

엇... 아가씨도 참 장난을. 후훗... 역시 저는 이런 일상이 가장 행복합니다.

자 이쯤 하고 옷을 갈아입도록 하죠.

 

요리를 할 때는 앞치마를 입고, 학교에 갈 때는 교복을 몸에 걸친다. 그때그때 알맞은 의상이 있는 법.

옷이라는 건 이상한 것입니다. 기껏해야 천쪼가리, 하지만 걸치는 사람의 처지를 나타내는 것.

우상이 걸치는 의상은 그 우상 본연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사용인이라고 너가 나를 정의했던 것 같이.

그러고는, 다음에 너는 나에게 무엇을 줄 거지? 나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습니까?

나는 너가 이끌어내는 답이 무엇인지... 그것을 보고 싶다.

나쁘지 않군. 이것으로 됐어. 두 명이 함께 했던 무대를 지나, 나는 지금 홀로 이 의상을 입으려 한다.

이 모습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이 앞은 귀인께서 잠들어계신 곳. 안녕을 해치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나의 몸 그 방패가 되고, 나의 마음 검이 되니.

 

 


 

 

 

 

특훈 후 - 카드

 

꾸미고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종자의 역할, 지키고 앞길을 열어나가는 것은 기사의 역할.

오늘 밤의 나는 기사. 그렇다면 귀인의 안녕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여기서부터는 더 이상 지나갈 수 없습니다.

 

 

 

특훈 후 - 홈

 

  • 단순히 따르는 것만이 아니라 지키고, 이끌고, 때로는 앞길을 열어나가는 것... 바로 내가.
  • 여기부터는 더 이상 갈 수 없습니다. 억지로 지나가려 한다면 검에 베여도 좋은 거겠지.
  • 아가씨를 모시게 된 은혜를 갚는다... 그것이 나의 존재이유입니다.
  • 기사로서 나는 이것 이외의 삶은 알지 못한다... 서투르기 때문에.
  • 마법사... 더할 나위 없이 수상하긴 하지만, 보는 눈만큼은 정확한 모양이다.
  • 이렇게 계속된다면 우연은 아니겠지. 인정하도록 하죠. 너의 그 마법 솜씨라는 걸...
  • 이 검은 뽑지 않는다. 뽑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겠죠.
  • 나는... 아가씨의 행복을 방해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아가씨를 지킨다.
  • 귀인과 기사, 이것 또한 나란히 서는 하나의 모습이라 이건가.
  • 무표정한 얼굴을 해도 되니 정말 다행이다. 애교 떠는 연기는 잘 못하니까 말이지.
  • 아주 조금만이라면 너의 장단에 놀아나도 괜찮아. 두 번 말하진 않겠습니다...
  • 종이로 만든 성에 기사 흉내. 광대놀음이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특훈 후 - 룸

 

  • 소문의 지옥 레슨... 내가 한계 같은 걸 인정할리가...
  •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것은 기꺼이. 거기에 이유가 있다면.
  • 이 의상도 아가씨가 기뻐해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것이라고 칩시다.
  • 명문가의 아가씨도 있을 줄은... 어딘가의 아가씨도 유별난 사람인가보네.
  • 너가 일을 할 때마다... 나의 가치가 변한다? 늘어난다?
  • 변해버린건가. 나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한 사이...
  • 나에게 푸른 장미를 달게 한 그 의미를 알고는 있습니까.
  • 조심해라... 나에게는 검이 있다. 베여도 나는 모르는 일이니까.
  • 춤추고 노래하는 것만이 아이돌은 아니다. 이 사무소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군요.
  • 경의를 표할 만 한 상대에게는 경의를 표합니다. 아름다운 것에는 가치가 있으니까.
  • 아가씨도 변해간다. 누군가에 의해 변화해간다. 하지만 즐거워하고 있다...
  • 커피라도 끓여드릴까? 뭐야 그 표정... 유감이군요. 마음이 바뀌었다.

 

 

 

특훈 후 - 친애도

 

[200]

아가씨를 따르는 기사, 그리고 너는 마법사.

뭐라고 할까 공상으로 얼룩진 각본을 그려낸 것 같군요.

하지만 공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재미라는 것이다.

 

[300]

괜찮겠습니까? 이건 너가 나를 부추긴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나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마법을 걸어서 우리들을 홀린 겁니다.

그렇다면... 잘 써 주시지요, 나라고 부르는 검을. 개척해주시지요, 우리들의 미래를.

나에게 꿈을 보여 준 그 대가는... 받아가겠습니다.

이 무대에서 내려가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것은 너도 똑같다.

서투른 연기를 계속하고, 볼품없는 모습이겠지만, 미래를 그려 내 주십시오.

그 끝을 지켜보기 전까지... 돌아가는 길은 열어 주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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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훈 전 - 카드

 

자 아가씨. 소중한 하루를 시작하셔야죠.

아가씨를 깨우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긴 합니다마는...

가끔씩은 저도 누군가에게 깨워지는 경험을 하고 싶은 법입니다.

뭐 그냥 말해봤습니다... 제 나름대로 한 번 해 본 농담입니다.

 

 

 

특훈 전 - 홈

 

  • 눈부시다... 이 눈부심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있다면...
  • 무슨 꿈을 꾸고 계십니까. 부디 행복한 꿈을...
  • 아침공기는 청량하니 기분이 좋은데, 낮 공기도 밤 공기도 마음먹기 나름인가...
  • 어젯밤도 늦게까지 놀다 오셨습니까? 달이 참 아름다웠죠.
  • 기분 좋은 표정... 역시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성은, 나의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 저는... 단지 이런 아침이 계속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 이 정도의 거리감이 딱 괜찮을까요. 어쩌면 조금만 더...
  • 아가씨. 아버님께서 계셨다면 한 마디 하셨을겁니다. 자는 모습이 조심성이 없다고.
  • 이런 옷, 아가씨가 주신 게 아니었으면 입지 않습니다.
  • 어울린다는 말씀은 칭찬하시는 말씀이십니까? 칭찬받고 있군요 저.
  • 아가씨, 자는 척 해도 안 통합니다. 그 정도는 다 압니다.
  • 나도 한 번 더 자 볼까나. 그렇다고 해도 깨어나버릴테지만.

 

 

 

 

특훈 전 - 룸

 

  • 이 곳의 거부감이란 익숙해져서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이려나.
  • 광대짓을 하는 피에로가 웃긴 옷을 입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옷 때문에.
  • 두 명이 함께 하는 공동레슨은 아직인가... 이 느낌은...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는 건가?
  • 이 곳이 아가씨가 계시는 장소라고 한다면... 정리정돈 정도는 해 둘까...
  • 너의 일솜씨를 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나로써는 말입니다.
  • 너를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아가씨를 위해서입니다. 그것뿐입니다.
  • 이 옷은 아가씨가... 아 망할 설명하기 귀찮은데...
  • 가끔 생각합니다. 아가씨라면 너가 그렇게 찔러 대는 손가락을 어떻게 할까.
  • 뭡니까? 일과 관련된 일이라면 듣겠습니다. 아니라면... 뭐야.
  • 이 옷에 맞추어 장식을 바꾼다면 좋겠군요.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는거지?
  • 너는 참 별난 사람이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지도 모른다.
  • 하여튼 너라는 놈은 거리낌이 없다니까... 귀찮다고. 귀찮다니까요. 진짜로.

 

 

 

 

특훈 전 - 친애도

 

[50]

하여튼... 너가 준 의상이었다면 스테이지에서 돌아오자마자 금방 벗어던지는 물건이었을터인데...

이건 아가씨에게서 받은 거니까, 그러니까 휘둘리고 있습니다.

 

[100]

내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웃깁니까? 애초에 내가 이렇게 된 것도 전부 너 때문입니다. 알고 있습니까?

너가 나한테 메이드복 같은 걸 입혔으니까 이렇게 된 겁니다.

아가씨가 그걸 마음에 들어 하셔서, 집에서도 입어 보지 않겠냐며 짓궂은 장난을 치셔서.

너 좋으라고 이걸 입고 있는 게 아니니까, 그건 알고 있어라.

웃고 싶다면 웃으시던가... 이번은 그래도 용서해주겠습니다. 아가씨와 함께 하는 일을 만들어 주었으니까.

너가 일하는 건 그 정도의 가치는 있다는 말입니다.

 

 

 

 

 

특훈 에피소드 커뮤 (Fascinate)

 

아침이면 아가씨를 깨우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식사를 준비하고, 두 명이서 간단하게 아침밥을 즐기고, 이렇게 우리들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변함없지만 조촐하고 행복한 일상, 그것이 앞으로도 계속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가씨가 저를 불러들인 이후 계속.

하지만 아가씨가 너와 만난 이후로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아가씨는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장난이 마음에 들었고, 그것을 재미있어하고, 나에게까지 아이돌 일을 권유해왔습니다.

나에게 있어 거부권이란 없습니다. 애초에 거절할 생각도 없었지만. 아가씨를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으니까.

그리고... 얼마 후에 아가씨가 질리게 된다면, 나 역시 아이돌을 곧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간한정이었어야 했을 물거품같은 꿈은... 너 때문에 변해버리고 말았다. 변해버렸습니다. 프로듀서... 너 때문에.

우리 두 명을 유닛으로 만들다니... 너는 우리들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하는 겁니다.

아가씨 옆에 서는 것은 아가씨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데...

 

아가씨는 말하곤 했습니다. 프로듀서는 마법사라고. 마법을 걸어 주는 존재이자 마법을 거는 것이 직업이라고.

그렇다면 나에게도 한 번 걸어보시죠. 나를 속일 수 있는 마법을...

 

유혹은 권속을 모으는 무대, 노래하고 춤추는 것은 나와 귀하신 분. 장미 향기에 홀려 포로가 된다면 도망칠 수 없다.

자, 감미로운 꿈을... 함께 연주해보도록 하죠.

 

 

 

 

 

 

 

특훈 후 - 카드

 

유혹당한 자들이여, 우리들의 저택에 어서 오십시오. 이 무대에는 두 송이의 장미가 피어난다.

벨벳의 붉은 꽃잎이 다정하게 유혹하고, 부드러운 가시가 너희들의 마음을 친절하게 꿰뚫어 줄 것입니다. 영원히...

 

 

 

 

특훈 후 - 홈

 

  • 무대는 넓고 고독할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즐겁다고.
  • 이 곳에서는 하인이 아니라 곁에 서겠습니다. 아가씨에게 어울리는 존재로서...
  •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그걸 보고 있는 아가씨도 기뻐하고 있는 것을 보니... 감사할 따름이다.
  • 이럴 줄은 몰랐다. 내가 스스로에게서 황홀감을 느끼는 날이 올 줄은...
  • 너의 눈썰미가 틀리지는 않았다는 건가... 한 방 먹었다.
  • 이 무대를 보고 너도 웃고 있는가. 우리들의 무대, 그 시작을...
  • 포개 잡은 손의 온기는 우리들만의 것. 그렇지 않습니까 아가씨.
  • 생긴 건 똑같아도 같지만은 않은 의상. 우리들 또한 그렇게 보이는거겠죠.
  • 이 마음 속에 켜진 열기가 마법 때문이라면... 꺼질 것 같지 않다.
  • 그립다... 이전에는 이런 화려한 샹들리에가 저택에 있었죠.
  • 무대에 너도 올랐으면 좋았을 것을. 이 광경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 우리 사이에는 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들의 뒤에 있는 건... 나쁘지 않아.

 

 

 

 

특훈 후 - 룸

 

  • 이젠 아가씨를 맞이하기에 괜찮을 정도로 장식이 된 건가... 아니지 아직은 아니구나.
  • 아가씨를 위해 식사를 만들지 않으면... 이 의상으로는 어렵구나...
  • 여기에서 만찬회를 여는 것은 어떻습니까? 모두에게 대접한다... 던가?
  • 기다리는 동안에는 게임을 한다던가... 체스라면 즐기는 정도까지는 합니다.
  • 너의 취미를 조금은 아가씨의 취미로 바꾸고 싶다. 소망일 뿐입니다.
  • 너에게 매료당한 사람 또한 여기에 있는 것이군요. 새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 메이크업은 특기입니다. 아가씨의 메이크업을 해 드리고 있는 것은 저니까.
  • 모두가 무대의상을 입고 있는 방이라면 의외로 썩 내키지는 않는군요.
  • 아가씨만큼 아름답지는 않지만... 조금 자신감을 가질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 후훗. 감정이 없는 건 아니라고 말했지 않습니까. 기분이 좋을 때도 있다고.
  • 너의 그 비뚤어진 성격은 참 나를 닮긴 했구나... 변덕이 심한 건 아가씨를 닮았고.
  • 치쨩이라고 불렀나? 그러지 않았다면 용서하지. 그랬다면... 너는...

 

 

 

 

특훈 후 - 친애도

 

[200]

아가씨는 가치가 없는 나에게 의미를 주었다. 너는 나에게 아가씨 곁에 서는 일이라는 더 큰 역할을 주었다.

거기에 대해서는... 딱 한 번만 말씀드립니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300]

아이돌로서도 아가씨에게 배울 것은 한참 많습니다.

기품, 행동, 아름다움 같이 나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을 잔뜩 가지고 계시니까, 당연하죠.

아이돌 유닛이라는 건 혼자서 가질 수 없는 것을 서로가 채워 나가는 것.

그렇다면 나밖에 가질 수 없는 매력, 나만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무대에 선 지금이라면 알겠습니다. 나에게 맡겨진 사명이라는 것을.

그것은 무대에 서는 아가씨를 빛나게 만들어, 아가씨가 그려나가는 세계를 넓히는 일.

아가씨의 옆에 서는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세상에서 첫 번째로 내가 잘 해 낼 수 있는 일.

너는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무대 아래에서라면... 첫 번째이지만.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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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