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훈 전 - 카드

 

시라유키 치요. 내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의 이름입니다. 내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

하지만 이 곳에 온 것은 나의 의지 때문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장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괜찮기 때문에 이 곳에 온 것입니다.

 

 

 

 

특훈 전 - 홈

 

  • 장난에 불과하더라도 거기에 어울려 드릴 의미가 있습니다. 당연하죠.
  • 아이돌에는 흥미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인간에게도. 단 한 사람을 제외하면...
  • 누군가의 밑에서 일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경험해 본다면 알 겁니다.
  • 모든 건 언젠가는 잃어버리게 되는 것. 빠르건 늦건 언젠가는...
  • 너는 참 바보군요. 아니, 멍청하다고 해야 하나... 아가씨라면 그렇게 부르겠죠. (1)
  • 아가씨에게 감사하십시오. 너에게 일거리를 주었으니까.
  • 대체 뭘 하겠다고 하는 겁니까. 그 행위에 의미가 있긴 합니까.
  • 교복에 무슨 문제라도? 학생인 이상 이 옷차림에 문제삼길만한 이유는 없습니다.
  • 나를 건드려도 되는 건 단 한 명 뿐. 너가 아니라는 건 확실합니다.
  • 듣고 있습니다. 별로 흥미는 없는 이야기라 흘러넘겼을 뿐.
  • 아가씨가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슬퍼하시겠지... 아니지, 웃으시려나?
  • 나도 일단 너의 사정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이해는 합니다. 한 번은 용서해주겠습니다. 두 번째는...

 

 

 

 

특훈 전 - 룸

 

  • 레슨은 아직입니까? 시간이 비는 공백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 나의 아가씨는 어디에?
  •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 없을 뿐
  • 나에게 가치는 없습니다. 여기에 있는 것은 무(無)입니다.
  • 너가 꿈꾸는 이상 속의 성이 여기입니까? 방이라는 건 사람 성격이 드러나는 것이었군요.
  • 정리정돈은 서투르니까. 너를 위해서 해 줄 생각도 없지만요.
  • 응? 잠깐 잠들었습니다. 지루해서 무심결에...
  • 하... 알려드립니다. 나는 누가 나를 건드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 아이돌 사무소라고 불리는 마굴. 그리고 거기의 주인이라는 게... 뭘 하고 있는거죠?
  • 긍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손댈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정말 너다운 커뮤니케이션이군요.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 너의 그 제멋대로인 행동이 아무래도... 누굴 닮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훈 전 - 친애도

 

[10]

당신, 아니지 너 정도면 충분한가...

너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웃음이 난다... 고 하면 알겠습니까?

 

[20]

후...

아니, 아가씨의 장난에 어울려서, 아이돌 사무소에 찾아와, 무대에 오르게 되어서... 참 웃긴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너도 그렇겠죠. 나 같은 걸 가지고 프로듀스인지 뭔지 하는 명분으로 돌봐주지 않으면 안 되는 몸이니까.

너나 나나 처지는 달라도 똑같은 놈입니다. 매력적인 아가씨에게 휘둘리는 것을 원하며, 그걸 즐기고 있는.

안타깝게도 내가 너에게 휘둘리는 일은 없겠지마는.

 

 

 

 

특훈 에피소드 커뮤 (노멀)

 

너에게는 흥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동정은 합니다. 나를 아이돌로 만들라고 강요를 받고 있으니까.

그것 말고도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긴 하겠죠. 그거야 어찌 되었건 상관없지만.

나는 아이돌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아가씨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이루어드리고 싶을 뿐.

아이돌이란 것은 아이돌이 되라고 한다면 하는 딱 그 정도의 일.

분명 그런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싶은 것이겠죠. 그렇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뿐.

사용인으로서 나의 의미란 거기에 있는 것이니까.

너의 의미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저 하라고 해서 프로듀스인가 뭔가를 하는 겁니까?

너 또한 자신의 역할을 다할 뿐인 장치일 뿐입니까?

그러고보면 분명 너에게 흥미가 없다고 말했었는데.

네... 나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가 어떤 사람인지는 나와 관계가 없으니까.

하지만 너가 프로듀서라고 한다면, 나에게 무엇을 주고, 어떤 것을 바꾸어서, 어떤 일을 하려 합니까?

 

사용인은 사용인답게, 라는 소리인가... 악취미군요.

하지만 분명 아가씨라면 이런 모습의 저를 마음에 들어 하실 겁니다... 후훗.

 

 

 

 

 

 

 

특훈 후 - 카드

 

의례적이라고는 해도 참 알기 쉽고 재미있는 의상을... 너가 생각한 나의 아이돌상이란 건 그런 거였군요.

나라는 인형을 능숙하게 써 줄 사람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훈 후 - 홈

 

  • 연기를 하면 되는거겠죠. 아이돌이라면 아이돌 연기를.
  • 이것은 상관의 명령이기 때문에. 네, 아가씨가 내린 명령입니다
  • 말해두겠습니다. 너의 밑에서는 일하지 않습니다. 아니지 말할 필요도 없나...
  • 아이돌이 되었다는 자각은 없습니다. 나는 영원히 나일뿐입니다.
  • 너에게서 무언가를 얻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나를 통해 뭔가를 얻고 싶다면... 알아서 하던가.
  • 너도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기쁨을 하루빨리 깨닫게 된다면 좋겠군요.
  • 귀여운 옷이군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의 코멘트입니다. 무슨 문제라도?
  • 아가씨가 마음에 들어한다면 저택에서 이걸 입는 것도... 아니, 아무 것도 아닙니다.
  • 요리를 할 때에는 소매가 방해되려나... 청소를 할 때에는 허리 둘레가...
  • 어느 정도 옷까지 내가 불평 없이 입을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건가?
  • 언제까지 이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 겁니까... 언제까지나?
  • 너가 매일같이 생각하고 있던 아이돌상이라는 게 이런 모습이라... 헤에...

 

 

 

 

특훈 후 - 룸

 

  • 이 곳은 소란스럽다... 내 방에는 아무 것도 없으니까 더욱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 별로 얽히고 싶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바라던 일은 아니니까.
  • 미안합니다. 조만간 사라질 예정이니까 그 전까지는 실례하겠습니다.
  • 지금 기분은... 사무소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기분입니다. 이외에 다른 게 또 있는지?
  • 프로듀서라고 하는 건 악취미 없이는 할 수가 없는건가...
  • 관리자 이상의 존재가 되는 건가... 지금부터 어떻게 될 지 지켜보도록 하죠.
  • 레슨이건 업무건 어디건 데려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 높은 곳은 싫습니다. 창가도 싫습니다. 소파에라도 놓아 주십시오.
  • 하... 잘 어울린다는 말이 칭찬하는 말이라고 학교에서 배우기라도 했습니까?
  • 후훗... 이 곳에서 나 혼자 붕 떠 있는 모습에 웃음이 다 납니다.
  • 너의 요청에 답해 줄 의무는 없습니다. 커피라면 직접 타 드시지요.
  • 무슨 일인지? 아무 일도 없는데 불러세우는 건 그만... 아가씨랑 똑같은가...

 

 

 

 

특훈 후 - 친애도

 

[40]

스테이지에서 아무 것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아마 거짓말이겠죠.

빛, 소리, 그리고 사람들. 일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60]

익숙해진다, 는 건 참 무섭군요.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스스로에게서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그것이 스스로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너의 노력이 없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단지 익숙해졌다는 것이겠죠.

아이돌이라는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으니까.

내가 아이돌에 익숙해져서 물들어버린 후에... 아가씨가 장난에 싫증이 나서 이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너는 알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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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보(馬鹿), 멍청이(ばー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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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