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실>

 

[치요]

안녕하세요. 시라유키입니다. 왔습니다.

 

(오늘은 레슨을 할 예정인데, 원래는...)

 

[치요]

쓸데없는 연설은 필요 없습니다. 우선은 실무에 대한 설명을.

그리고 레슨을 시작해 주십시오.

 

(그래?)

 

[치요]

나는 오늘 레슨을 하러 왔을 뿐입니다.

프로듀서인가 뭔가 하는 사람의 고견을 듣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마는?

 

(... 알았어)

 

(레슨의 순서만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치요]

파악했습니다. 그럼 시작해주시죠.

 

(정말 사무적인 레슨을 했다...)

 

[치요]

오늘의 커리큘럼은 이제 끝입니까? 그럼...

 

(질문 해도 괜찮아?)

 

[치요]

네. 대답해드리겠습니다.

 

(레슨은 재미있었어?)

 

[치요]

아니요. 레슨은 기능을 습득하기 위해 하는거잖습니까.

거기에 즐겁다는 감정이 끼어있는지 어떤지를 묻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떤 느낌이었어?)

 

[치요]

어떻냐니...?

레슨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몸을 움직이고 있구나 하는.

 

(앞으로 어떻게 되고 싶어?)

 

[치요]

아무 생각 없습니다.

단지 아가씨의 장난에 어울리고, 아가씨가 질린다면 그만두는 정도의 일.

그 날이 올 때까지 그저 따를 뿐입니다.

그러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끝나는 것을 희망합니다. 그것이 나의 인생이니까.

이제 됐습니까? 아가씨의 저녁밥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더 이상 용건이 없다면 실례하겠습니다.

 

(다음 번에 또 레슨 하자.)

 

[치요]

...??

 

(내일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치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치요]

기다리고 있겠다... 라니.

내일 일정이 생겨 버리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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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