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훈 전 - 카드

이제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 소리조차 없는 세상에서 조용히 죽어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런데 너희들은, 그 정적을 깨부수려고 하잖아...! 그런 게 나는... 정말 싫고 견딜 수가 없는데...!

 

 

 

 

특훈 전 - 홈

 

  • 가만히 내버려 둬...! 바라는 것 하나 없는 내가 이조차도 바라지 못한다고...!
  • 너희들은 항상 그래. 희망이나 꿈으로 마음을 불태우고, 빛을 쫓아가고...!
  • 너희들의 목소리도! 내가 소리지르는것도! 전부 비바람에 휩쓸려버렸으면 좋겠어...!
  • 이 정도 추위는 진작에 익숙해... 지내 온 나날이 그것보다도 더하니까...
  • 너희들이 보여주는 빛이란 건 전부 가짜야! 거짓뿐이라고... 항상...
  • 눈을 감아도, 화가 날 정도로 반짝거리는 것들이 새겨져 있어. 이것은 저주일까
  • 너희들은 잔혹해... 그렇게 친절함을 내세우면서 손을 뻗어와
  • 싫다고, 힘들다고, 어째서 이런 거냐고 슬퍼하면... 그거로 세상이 바뀌는거냐고
  •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는거야... 조용히, 평화롭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으면서 살고 싶었는데!
  • 더 이상 발을 들이지 마! 이 이상 나에게서 빼앗아가지 마...! 우리에게서...
  • 그만 좀 해, 따스함 같은 거! 나에게는 불필요할 뿐이란 말이야...! 너희들이 주는 그런 것 따위...!
  • 살아가는 것이 구원이라고 말하는 건가. 이미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나에게 잔인한 소리를...

 

 

 

 

특훈 전 - 룸

 

  • 여기에 온 이후로는 추한 모습 뿐. 그런 건, 보여 주고 싶지 않았는데...
  • 합숙에서는 항상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혼자서라면 깨닫지 못했을 것들을...
  • 료씨 또한 빼앗긴 사람... 하지만 되찾으려 하고 있어... 그것이 강함, 이라는 것일까
  • 린씨는 상냥하고, 잔혹하지. 나 같은 사람은 내버려뒀으면 좋겠는데...
  • 부수고, 빼앗고, 멋대로 들어오고... 그러면서 무언가를 주는 것. 그것도 마법이라고 부르나?
  • 이 곳에 살라는 말입니까? 웃기지도 않는 농담입니다. 정말이지, 웃을 수가 없어
  • 뒤를 쫓는 것은 항상 내 역할이었다... 어린 시절, 놀 때의 이야기입니다.
  • 나에게서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한 것입니다. 모르시겠습니까
  • 거부하더라도 무언가를 주고자 하는 것. 동료라고 하는 존재는 그렇게까지 의미가...?
  • 춥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열이... 아니 신경쓰지 마십시오
  • 신경써주실 필요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그 손은 저리 치워서 잘 간수해 두십시오
  •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그런 일상이 어딘가에는 있었던 걸까

 

 

 

 

특훈 전 - 친애도

 

[50]

다른 사람의 말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싶지 않았는데.

가슴 깊숙한 곳에서 내가 모르는 것이... 알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 이런 거... 보고 싶지 않아...

 

[100]

오직 한 가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던 것조차 이 손을 빠져나가

너는 이게 뭔지 알겠습니까? 유일한 인연을 빼앗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에게는 이제 아무 것도 없어... 살아가는 의미조차도!

무엇을 위해 살아 있는지...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어

이대로 내버려둔다면 또다시 원망하며 지낼 수 있었을텐데

너희들은 감정을 짓밟으면서, 살아가라고 하면서, 손을 내밀어와

제발 그만두라고 애원을 해도... 억지로 끌어낼 셈이겠지요

모든 이들이 빛에 휘감겨 살아가는 것을 바라는 오만한 삶의 방식이

억지로 나의 시곗바늘을 움직입니다... 잔혹하게도 시간을 새겨 가면서

 

 

 

 

특훈 에피소드 커뮤 (Drastic Melody)

 

너희들이 없었더라면, 나를 찾지 않았더라면! 이런 감정도, 눈부신 빛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 채 끝났을텐데...!

어째서 나는... 손을 잡아 버린걸까...

 

별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가씨는 오늘 밤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하시기에

좋은 일이 아닙니까. 아가씨가 즐거워하시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잠시나마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그래서 별을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너는... 배웅이라도 해 주러 왔습니까? 꽤나 한가한가보네요

우리들의 유닛에, 별의 이름을 붙였었죠...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의 이름을 붙이다니... 어울리지 않습니다

빛나는 것을 거부하는 자에게 빛나는 것의 이름을 붙이다니. 비꼬는 실력은 여전합니다

이 고장난 세계는 잔혹하고, 구원받을 수 없는 선택을 강요합니다.

그럼에도... 아가씨는 그런 세계에서 빛을 찾아냈습니다. 반짝이는 무대에서 빛을 발견한 것입니다

언젠가... 나도 빛 한 가운데를 걸어가게 되는 것인가. 그 일등성과도 같이, 누군가에게 빛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며...

헛소리입니다. 그래... 그냥 해 본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이곳에서는 그저 선율을 연주하기 위한 하나의 현으로서.

그 소리가 무엇을 부수고 누구에게 들릴지는 아직 모르지만... 잠시나마 이 감정에 몸을 맡겨보도록 하죠...!

 

 

 

 

특훈 후 - 카드

 

몸부림치고, 부수고, 스스로를 증명한다. 빼앗가가기만 하는 세계를 향해 적어도 반항하는것일까

어디로 향해야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도망갈 길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나 또한 몸부림치는것입니다

 

 

 

특훈 후 - 홈

 

  • 도망칠 수 없다면 저항할 수밖에. 웃기는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 린씨의 목소리가 벽을 부수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잠깐 겹쳐보였을 뿐
  • 꽤나 즐거워보이는군요 료씨. 함께 노래하는 것이라면... 저도 약간은
  • 부수는 것에 저항감은 없습니다. 연출상 필요한 일을 하는 것 뿐입니다
  • 마음이 쓰라려. 좀 더 외치라고 뜨거운 것이 불타올라. 신기한 감각이군요. 하지만... 나쁘지 않아
  • 아가씨는 이런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려나... 웃으시겠지요 분명
  • 영상은 편집이 될 예정이겠지만 타협은 없습니다. 끝까지 해내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 이것이 충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가 선택한 질서라는 건 쓸모없는 것
  • 얼굴이 없어. 자아의 상실을 표현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을 부순다고?
  • 이 느낌은... 아직 두 분 때문에 자극을 받았을 뿐. 나의 것은 아니지만...
  • 주박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내가... 해방되었다, 는 셈인 것인가
  • 그렇게 만족한듯한 얼굴로 보고 있는 것 만으로는 앞으로 갈 수 없습니다. 프로듀서

 

 

 

 

특훈 후 - 룸

 

  • 무기질적이고 표정이 없는 얼굴. 마네킹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 저번에 보여드렸던 메이드식 격투술을 응용했습니다. 만족하셨습니까...?
  • 겉으로 꾸며낸 것은 두 사람 앞에서는 무의미한 것... 본심 같은 건 잘 눌러놓았을터인데
  • 과거, 아가씨가 손을 내밀어 주셨을 때의 나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을까
  • 색채 없는 세계에 드러나는 빛깔은 아가씨뿐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 사라지기 때문에 좋아했던 것이 노래였을 터인데... 마음 속에 계속해서 남아 있어
  • 꾸민 의상도, 언어도, 선율도, 나 자신도... 그 의미를 찾아 가고 있다
  • 아가씨가 머리장식을 칭찬해주셨습니다. 그 정도 가치가 있는 것인지
  • 본능... 야성적이면서 상극인 모티프로군요. 이 세상에 이빨을 드러내라... 입니까
  • 어젯밤, 스테이지에서 두 사람과 노래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잊을 수 없나봅니다
  • 몇 번이고 부르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부른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계속할 이유도, 살아가는 의미도 없지만, 그럼에도 나를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이겠죠

 

 

 

 

특훈 후 - 친애도

 

[200]

노래는 똑바로 뻗어나가서 퍼지고... 마음을 찌른다. 그런 잔혹함이 있다는 것을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귀를 막아도, 목소리를 들으라며 소리치곤 하니까

 

[300]

목소리를 합치고, 선율에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담는다... 그것이 함께 노래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꾸며진 이야기를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외치는 것이라고

역시 아직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소리지를때마다 느껴지는 이 충동의 이름도.

하지만 그것으로 괜찮다고 이야기하시는거군요

바라던 바는 아니지만... 해답을 얻을 때까지 노래하기로 했습니다

그 여정에 어울려 주셨으면 합니다. 너는 나의... 프로듀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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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