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아름다운 여자아이가 걸어가고 있다)

 

[치토세]

응...?

 

(눈이 마주쳤다)

 

[치토세]

후훗.

 

(말을 걸어본다)

(이쪽의 낌새를 눈치챈 듯 인파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다음날>

 

(없다...)

(없다...)

(없다...)

(오늘은 그만둘까...)

 

[치토세]

당신이 원하는 거, 뭐야?

 

(뒤를 돌아본다)

(뒤를 돌아보았지만 더 이상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음날>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시간도 늦고 하니 오늘은 그만둘까...)

 

[치토세]

찾던 건 찾았어?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말을 건다)

 

[치토세]

만나고 싶었어?

 

(고개를 끄덕인다)

 

[치토세]

아핫~ 나름 귀여운 부분도 있구나?

 

(이야기를 들어 줄 것 같다. 다행이다...)

(어째서인지 기분 좋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치토세]

저기... 듣고 있어? 멍하니 있지 말고.

당신이 누구인지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건 지금부터 알아나가도 되겠지?

당신. 나를 원하는거지?

 

(아이돌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치토세]

아핫~ 재미있어보이네.

좋긴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을 걸게. 괜찮겠어?

 

(고개를 끄덕인다)

 

[치토세]

첫 번째는 나를 지루하지 않게 할 것.

두 번째는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강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머리가 멍해진다...)

 

[치토세]

세 번째는... 흠... 뭐야 표정을 보니 더 이상은 못 기다리겠다는 것 같은 걸?

 

(고개를 끄덕인다)

 

[치토세]

그럼 이제 계약을 해 볼까?

... 이제 더 이상 되돌아갈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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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