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스테] Fascinate2020. 5. 29. 14:49

 

# If the Stars Are Gods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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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히로]

프로듀서님. 이번 기획은 잘 되어 가는 것 같나요?

 

[P]

(물론 / 모르겠어)

 

[치히로]

프로듀서님이라면 아이돌들을 좋아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는걸요.

아이돌을 빛나게 만드는 것은 프로듀서님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프로듀서님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저희들이 도와드릴테니까.

 

 

 

[???]

일어나.

흠...

일어나지 않으면 물어버릴거야? (1)

 

[P]

치토세??

 

[치요]

안타깝지만 시라유키입니다. 멍청아.

 

[P]

무슨 일이야?

 

[치요]

레슨을, 성과를 확인하고 싶다.

혼자서라도 레슨을 하라고 너가 말했으니까, 그걸 확인할 의무 또한 너에게 있다. 이리로 와 보십시오.

 

 

 

<레슨실>

 

[베테랑 트레이너]

오우, 프로듀서 공. 고생하십니다.

 

[P]

고생하십니다

 

[베테랑 트레이너]

자 그럼 시라유키, 한 번 해 볼까? 스탠바이!

 

[치요]

네.

 

[베테랑 트레이너]

준비, 시작!

 

(치요가 화려하게 춤추고 있다)

 

[치요]

일단은 몸에 익은 것 같습니다.

 

[베테랑 트레이너]

기초는 되어 있는 것 같다. 레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아.

 

[치요]

다행이다...

 

[베테랑 트레이너]

시라유키는 예상했던 것보다 배우는 게 빠르군. 안무를 늘리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는데.

프로듀서 공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치요]

아가씨의 분량까지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P]

그렇다면... 치토세의 안무를 줄여 볼까. 체력적인 부분에서 걱정이 되기도 하니까.

치요, 할 수 있겠어?

 

[치요]

유닛이니까 그 만큼 나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베테랑 트레이너]

가르쳐 준 부분에서 변경점이 생긴다. 복습도 해야 하고.

 

[치요]

바라던 바입니다. 그것이 아가씨를 위한 일이라면.

프로듀서인가 하는 것의 판단을... 믿어 보죠.

 

 

 

<휴식중>

 

[안즈]

어라 프로듀서. 그리고... 시라유키쨩이었던가? 수고했어~

 

[치요]

시라유키는 성입니다. 이름은 치요. 편하신 대로 불러 주십시오.

아 그래, 관련해서 이것저것 알아봤습니다. 후타바 안즈. 잘 부탁드립니다 안즈씨.

 

[안즈]

오우 어... 말투가 바뀌어서 그런가 듣고 있으면 어째 등골이 서늘하네...

그런데 치요는 치토세랑 같이 다니는 거 아니었어?

 

[치요]

별도 커리큘럼입니다.

 

[P]

치토세는 노래에 좀 더 힘을 싣는 쪽으로 가기로 했어.

 

[치요]

저는 주로 안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방금 전 결정되었습니다.

 

[안즈]

과연... 혼자서도 결정할 수 있는거구나. 편리하네~

나랑 키라리라도 그런 건 간단하게 할 수 없다고.

 

[치요]

...?

 

[안즈]

아... 두 명은 사무소에 들어오기 전부터 아는 사이라고 들었거든?

 

[치요]

네. 지금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안즈]

자매나 친척... 같은 건 아니지? 어떻게 같이 살게 된 거야?

 

[치요]

그건... 이야기하면 길어집니다. 장황하게 말을 늘어 놓고 싶진 않습니다.

 

[안즈]

에이... 간단하게 샤샤샥 말해보라구.

 

[치요]

과거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12살쯤 혼자가 된 저를 보고 아가씨의 아버님께서 쿠로사키 가에 오지 않겠냐고 권해주셨습니다.  (2)

그 때 이후로 아가씨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에 건너온 이후로는 단 둘이서.

 

[안즈]

단 둘이서 살고 있는거구나.

 

[치요]

아가씨 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양자는 되지 않았습니다.

 

[안즈]

어째서? 아... 양자가 되면 이름을 잃어버리기 때문인가.

 

[치요]

의외로 현명하시군요...

아가씨 아버님이 후견인이 되어 주셨지만 사용인으로서 고용되어 있다, 그런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안즈]

그렇구나, 깊은 관계... 라는 건가.

그렇게까지 관계가 좋으면 새삼스럽게 의사소통 같은 걸 따로 시간을 내서 할 필요도 없겠구나.

 

[치요]

...?

 

[안즈]

보통은, 아니지 보통 그런지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유닛이라는 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거니까.

각자의 감정이나 마음을 조율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치요]

그런 겁니까?

 

[안즈]

하지만 두 명은 그걸 건너뛰고 지금부터 무엇을 할 지에 대해서만 집중할 수 있는거잖아.

그렇지 않았다면 안무 담당 같은 이야기는 그렇게 빨리 정할 수 없는 거라고.

 

[치요]

그렇... 네요.

 

[P]

역할분담을 한다는 게 보이기 시작하네.

 

[치요]

역할...

 

[P]

유닛이니까.

 

[안즈]

프로듀서 한 건 했구나~

 

[치요]

너, 혹시 거기까지 생각해서?

 

[P]

치토세와 치요의 프로듀서니까.

 

 

 

[치요]

나의 인생이 하나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아가씨가 주역에, 내가 있고, 다른 등장인물 같은 것은 필요없다.

하지만 그 녀석이나 다른 아이돌,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혹시...

어쩌면 지금부터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그 모두는 의미 없는 존재가 아닐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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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토세의 평소 말투를 치요가 흉내내어 프로듀서를 깨우는 상황, 비슷한 연기톤을 치토세 1차 SSR에서 확인 가능.

(2) 정황 상 여기서의 "おじさま"는 (쿠로사키 가의) 아저씨, 즉 치토세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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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