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스테] Fascinate2020. 5. 29. 13:10

 

# Brightness Falls from the Air (링크)

 

 

 

========================================

 

[치토세]

나 자신은 어떤 것이라도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나는 나니까.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외모, 풍족한 집안, 원하는 것은 뭐든지 이 손 안에.

그렇기 때문에 나 혼자만 행복해질 수는 없어. 꿈을 한 사람당 하나밖에 못 가진다는 건 누가 정한 거야?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까지 간단하지는 않네...

 

 

 

<레슨실>

 

[베테랑 트레이너]

그럼 레슨을 시작하지. 너희들의 잠재력을 보여달라고.

 

[치요]

프로듀서인가 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베테랑 트레이너]

악곡이나 의상을 어떻게 할 지 의논하는 것 같은 다양한 일이 있다.

너희들 두 명만 일하고 있는 건 아니야.

 

[치토세]

흐응... 기특하네.

 

[베테랑 트레이너]

그 기대에 부응해라.

 

[안즈]

에...

 

[치요]

뭐지?

 

[안즈]

앗, 들켰다... 아니... 어... 저기...

 

[치토세]

누구야?

 

[안즈]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베테랑 트레이너]

후타바 안즈. 아이돌이다.

 

[치토세]

헤에... 귀여워. 보들보들해서 맛있어보이네. 먹어버리고싶어♪

 

[안즈]

우으... 본능적으로 대하기 힘든 타입이다...

 

[치요]

작군. 이런 것도 아이돌인가.

 

[안즈]

우으...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타입이다...

 

[베테랑 트레이너]

후타바, 어떻게 된 일이냐. 여기는 다음 타임까지 쿠로사키와 시라유키가 쓰도록 되어 있다고.

 

[안즈]

아니 그건 알고 있지만 어... 견학?

 

[베테랑 트레이너]

너가 신인 레슨을 견학할 만한 짬이냐, 뭘 새삼스럽게.

 

[치토세]

안즈쨩도 같이 할래?

 

[안즈]

돈 안 받으면 안 합니다.

 

[치요]

그러시죠, 마음대로 하십시오.

 

[베테랑 트레이너]

뭐 상관없나. 그럼 다시 한 번, 너희 두 명의 잠재력을 보도록 할까? 시작!

 

 

 

<회의중>

 

[디렉터]

그럼 악곡은 이렇게...

 

[안즈]

아 여기 있다!

 

[디렉터]

안즈쨩? 지금은 회의를...

 

[안즈]

프로듀서 큰일이야!

 

[P]

무슨 일이야?

 

 

 

<의무실>

 

[치토세]

당신 얼굴 색이 안 좋아. 나보다도 더 안 좋아 보여.

 

[P]

괜찮아?

 

[치토세]

피가 모자라서... 괜찮아 자주 있는 일이야.

 

[의사]

빈혈이네요. 조치는 취해 두었습니다.

 

[치요]

괜찮지 않습니다. 아가씨의 몸에 문제라도 있다면...

 

[치토세]

괜찮다니까. 선생님도 조치를 취해 두셨다고 하고.

 

[P]

알겠어. 그럼 치토세는 휴식하고 치요는 레슨으로 돌아가 줘.

 

[치요]

거절합니다. 저는 여기에 있겠습니다.

 

[안즈]

걱정되는 건 알겠지만 레슨은?

 

[치요]

저는 아가씨 밑에서 일하는 몸. 아가씨의 상태를 걱정하는 것의 무엇이 문제입니까?

 

[안즈]

완고하네... 하지만 프로듀서가 하는 말은 좀 들어.

 

[치요]

프로듀서라는 게 직함에 지나지 않는다면 따를 수 없습니다.

 

[치토세]

치요쨩. 레슨 다녀와.

 

[치요]

하지만...

 

[치토세]

나는 괜찮으니까.

 

[치요]

아가씨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실례하겠습니다.

 

 

 

<복도>

 

[안즈]

하여튼 성깔 하나는 만만찮네...

확실히 요즘 자극이 조금 모자라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말이야. 이런 사람들이 신인이라니.

뭐 새로 들어온 사람이 어떤지는 안즈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P]

그런 점이 안즈답네.

 

[안즈]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 나는 나, 이게 내 방침이니까. 그리고...

 

[P]

그리고?

 

[안즈]

지금도 많이 있는 아이돌이 아주 조금 더 늘어났을 뿐이잖아.

딱히 안즈의 팬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P]

팬들을 믿고 있구나.

 

[안즈]

믿고 있다던가...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그런 말 좀 하지 마, 싫다고... 나 별로 그런 캐릭터는 아니니까...

 

[P]

그런 안즈니까 적임자라고.

 

[안즈]

아아... 이제 그 두 명은 어떻게 되건 상관없다고. 상황도 봐줬으니까.

자율레슨이라도 하고 갈까나~

 

[P]

돌아가는 거 아니었어?

 

[안즈]

응? 아 어... 자극이 말이야... 자극을 받았으면 답해주는 게 아이돌 동료끼리의 관계니까.

 

 

 

<치토세의 집>

 

[치토세]

어서 와. 레슨은 어땠어?

 

[치요]

아가씨. 레슨은 둘이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보다 아가씨 몸은 괜찮으십니까?

 

[치토세]

의미가 있어.

 

[치요]

그렇... 습니까?

 

[치토세]

치요쨩 배웠으면 안무 가르쳐줘, 운동신경 좋으니까.

 

[치요]

제가 아가씨에게 가르쳐드리는 일 같은 건...

 

[치토세]

아이돌이니까 그럴 수도 있는거지. 하우움... 힘드니까 먼저 쉬러 갈게.

 

[치요]

네. 안녕히 주무십시오

 

 

 

[치요]

내가 가르쳐드린다고? 아가씨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는 건 있어도 가르쳐드린다니.

그런 건... 내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이야기다...

 

 

 

========================================

[목차로 돌아가기]

 

공개된 순서

[PREV] Fascinate 에피소드 1

[NEXT] Fascinate 에피소드 3

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