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ree Chord - 주요삼화음(I도, IV도, V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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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 Chord 라이브 후)

세 명의 노래가 회장에 울려퍼졌다...

 

 

 

 

(현재, 인터뷰 중)

 

[린]

이렇게, 되돌아보면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합숙을 하면서 우리들 세 명은 이렇게 유닛이... 동료가 된 것이네요

 

[료]

하지만 겨우 라이브 한 번 하면서 노래한 것으로는 아직도 만족하지 않는단말이야. 이 녀석들도 똑같이 생각할걸?

 

[린]

후훗... 네. 좀 더 많이 노래하고 싶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치요]

...

 

[료]

뭐야 치요, 계속 말 한 마디 없고. 긴장하고 있어?

 

[치요]

그렇게 이해하셨다고 한다면 의외입니다마는... 뭐, 상관없습니다

제가 하는 말 같은 것에 페이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이 유닛에 대해 말하는 것은 두 분의 이야기만으로 충분하니까

 

[기자]

에에, 어째서? 시라유키씨의 이야기도 제대로 적어넣게 해 주세요

그야 세 명이서 Sirius Chord, 유닛이잖아요?

 

[치요]

하...

 

[료]

그래. 세 명이서 Sirius Chord야. 이렇게 셋이서 앞을 향해 나아갈거라고?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래를 계속하는거야

 

[린]

우리들의 마음과 삶을 노래에 실어보낼테니까... 앞으로도 많이 듣고... 응원해주세요

 

 

 

 

[치요]

내 마음 속은 변하는 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않아. 마치... 이 거리와도 같이

역시... 노래하는 것 만으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 살아가는 의미 같은 것을 발견할 리도 없어

 

[료]

그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치요]

이렇게 시끄러운 와중에도 어떻게 들으셨군요...

 

[료]

귀가 밝으니까 말이지. 나는 해답을 향해 가는 것만이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해

 

[린]

...

 

[료]

답을 찾으며 흙투성이로 바닥을 기어다니는 것도 인생이니까

발견하지 못하는 건 안타깝고, 괴롭고, 방향을 잃어버린 것만 같고... 꺾여버릴 것 같은 때도 있겠지

하지만 일단은... 살아 보면 안 될까? 이 노래랑 같이 말이야

 

[치요]

...

 

[린]

우리도 함께할테니까

 

 

 

 

(며칠 후)

 

[린]

이거, 우리한테 온 팬레터? 라이브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기쁘네

 

[료]

새로운 유닛으로 새로운 어프로치도 있었으니까.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이건 노래가 닿았다는 증거겠지

 

[치요]

저에게 온 것도 있습니까... 정말이지 별난 사람도 있군요...

『Sirius Chord 유닛 하꼬오시입니다』... 하꼬오시라는 게 대체...?

 

[리이나]

아, 오시라는 건 이치오시라는 말을 줄인 건데, 엄청나게 좋아하는 걸 응원하고 싶은 때 쓰는 그런 표현?

그리고 하꼬오시라는 건 누구 한 사람이 최고다 하는 게 아니라... 멤버 전부 엄청 좋아해! 같은 느낌!

 

[치요]

과연... 오시... 입니까. 업계용어인가보군요

 

[린, 료]

후훗...

 

[료]

이렇게나 빨리 우리 전부를 오시하게 되다니 기쁜 일 아니겠어?

그나저나... 리이나랑 타쿠미는 언제 왔었던거냐고

 

[리이나]

아니... 뭔가 다들 기분 좋아 보여서 그런가 신경쓰여서 말이야~♪

 

[타쿠미]

어이, 목적을 까먹으면 안 되지... 라이브 성공한 기념으로 축배를 안 들었구나 싶더라고

 

[린]

고마워. 이렇게까지 신경 써 줄 줄은 몰랐는데...

 

[타쿠미]

뭐 어때, 우리도 유닛 결성하기 전부터 봐 왔다고. 별 거 아닌 일 가지고 신경쓰지 말고 축하나 하러 가자니까

확 고기라도 먹으러 가자구!

 

[료]

어째 좀 기쁜 것 같다?

 

[타쿠미]

그야 친구놈들이 새로 뭔가를 만들어 놨으니까. 잘 안 되면 걱정하고 대박나면 난리법석 피우고. 당연하잖아?

 

[치요]

친구놈들...

 

[타쿠미]

그만큼 친하다는 거지

 

[치요]

놈을 붙이는 데에 이유가...

 

[타쿠미]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신경 쓰는 거 아니래두!

 

 

 

 

[치요]

(알지 못 하는 것, 알고 싶지 않았던 것들 뿐이지만. 당신들은 가르쳐주고 전해 오고 있다)

(그렇게 억지로 바뀌어버리는 나의 인생... 생각해보면 언제나 그래 왔다)

(나의 인생은 항상 그런 일의 반복이었다. 빼앗기고, 잃어버리고... 그리고 무언가를 새로 받고)

(아, 그랬구나. 예전에는 아가씨에게 받은 것으로 변했고. 지금은...)

 

[P]

즐거워보이네

 

[린]

아 프로듀서.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합숙 할 때... 아니지, 그 전부터 유닛 짤 생각 있었어?

 

[P]

사실은 너희들의 노래가 어디까지나 울려퍼질것만 같은 예감이 있었어서 말이지

벽에 부딪히더라도 그것을 부수고 힘차게 반짝일 것만 같은 그런 유닛이 될 거라고 믿고 있어

 

[치요]

뭐를 그렇게 남의 일처럼 말합니까... 너에게도 옆에서 함께 걸어갈 책임이 있습니다. 프로듀서

 

[P]

...!

 

[료]

응?

 

[린]

아!

 

[치요]

셋이서 그렇게 넋이 나간 표정으로 그러지 마십시오

프로듀서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멍하니 있어도 누가 뭐라고 안 할 만큼 한가합니까? 

 

[린]

후훗... 그렇지 프로듀서.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계속해나갈테니까

 

[료]

어어. 쉬고 있을 틈이 없지 프로듀서님!

 

[P]

어... 어!

 

 

 

 

[치요]

모든 것을 잃어만 가는 나날 속에서 살아갈 의미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노래에는... 의미가 있을 지도 모른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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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