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 악곡에서의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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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

 

[기자]

우선은 유닛 결성 축하드립니다

신곡 "Drastic Melody"에 대해서라던가, 여러분께 이것저것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뭔가 유닛 결성에 얽혀 있는 에피소드라던가 있다면 들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료]

유닛 결성에 얽힌 에피소드인가... 그건... 치요?

 

[치요]

상관없습니다... 아, 아가씨의 사생활에 관련되지 않은 범위에서입니다

 

[린]

후훗... 치요답네. 처음은... 아직 유닛이 되지 않았을 때

이렇게 세 명이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했을 때인데...

 

 

 

(몇 달 전)

 

[린]

아 료. 마침 잘 됐다. 치요 못 봤어? 이번 페스티벌 일인데, 확인하고 싶은 게 있거든

 

[료]

나도 찾고 있었는데. 안무 최종확인을 하고 싶어서 말이야

 

[린]

그렇구나. 프로듀서가 있는 곳에 있으려나? 한 번 가 보자

 

 

 

 

[치요]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린]

아 치요... 어...

 

[료]

당신을 찾고 있었긴 한데... 아무래도 좀 있다 다시 오는 게 좋아 보이네

 

[치요]

일 때문이라고 하신다면... 이건 전혀 문제될 일이 아닙니다. 그럼 가 보겠습니다

 

[P]

미안... 많이 놀랐지

 

[린]

치요, 많이 화났네...

 

[료]

치토세가 막 쓰러진 참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안되겠네, 우리끼리라도 확인해볼까?

 

[린]

음... 그렇겠네. 프로듀서. 이번에 출연하는 페스티벌 일 말인데...

 

 

 

(페스티벌이 끝난 후)

 

[린, 료, 치요]

...

 

[리이나]

다들 수고많았어~ 선물로 페스티벌 음식... 어라? 분위기 왜 이래?

 

[타쿠미]

깔끔하게 완전연소... 한 건 아닌 것 같고, 무슨 일이야? 좋은 라이브였다고 생각하는데?

 

[린]

고마워. 우리도 라이브가 좋았다고는 생각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

 

[료]

라이브 자체는 괜찮았어. 실수도 없었고 틀림없이 성공은 했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불완전연소네...

 

[린]

역시 음악 페스티벌은 아이돌 라이브랑은 조금 다르구나

밴드라던가 뮤지션, 아티스트들이 잔뜩 있어서 여러 모로 자극을 받았어. 여러 모로.

 

[리이나]

응 그래. 린쨩이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

록이라는 건 언제나 한계를 부딪쳐가기 때문에 록인 거니까

호되게 자극을 받으면서 좀 더 해 보겠어! 하고 생각하게 되지?

 

[료]

좀 더 했다면, 이란 말이지. 확실히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뭐...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했어

 

[타쿠미]

흐음...?

 

[료]

뭐야? 타쿠미 무슨 일이야?

 

[타쿠미]

아니... 아무 것도 아니거든

 

[료]

진짜 뭐야...

 

[리이나]

뭐 어... 납득이 안 간다고 하면 다음 번에 힘내면 되잖아

 

[린]

그건... 그러면 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저기 치요는...

 

[치요]

일이 끝났으니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린]

아...

 

[리이나]

아... 가버렸다... 치요쨩 역시 큰일인가보네...

 

[타쿠미]

소중한 동료가 쓰러져버린거잖아? 다른 생각을 못 하는 것도 어쩔 수 없어

치토세 녀석, 아이돌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돌고 있고

 

[린]

어...?

 

[타쿠미]

하지만! 소문은 소문일 뿐이고, 진짜로 믿어서 너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진 않아

적당히 분위기 조절 잘 됐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료]

아... 아 그래. 새삼스럽지만 두 사람 모두 보러 와 줘서 고마워

 

[리이나]

아니야~ 애초에 이 페스티벌은 보러 올 생각이었거든!

세 명이 나온다고 들었을 때는 의외라서 놀랐긴 했지만

오늘까지도 기대하면서 텐션 계속 올라 있는 상태였어!

 

[타쿠미]

성가시게 하는 걸 때려부숴버린다, 록이라는 건 진짜 좋다니까!

 

[리이나]

타쿠밍도 좀 더 록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구~♪

아... 우리는 슬슬 먼저 나가 볼게. 빨리 안 가면 퇴장 제한 시작하니까...!

 

[린]

음. 두 명 모두 고마워, 간식도. 그럼 사무실에서 봐

 

 

 

 

[린]

저기 료... 치토세 일인데...

 

[료]

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소문 말이지?

 

[린]

응. 어떻게 말려 볼 수는 없을까?

 

[료]

그만두고 싶다면 그만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노래하는 것도, 아이돌도, 어중간한 각오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무엇보다도... 꿈을 쫓기 위해서는 좌절이나 넘어야 할 벽이 많은 가시밭길을 걸을 수 밖에 없어

그렇다고 해도 그만두지 않고 나아가야 끝내 잡을 수 있는 게 꿈이야

그만두는 게 더 편하다고 한다면... 그게 낫겠지

 

[린]

그렇구나...

 

[P]

...

 

 

 

 

[P]

이 세 명이 모인다면 무언가 이루어낼 수 있을 지도 몰라

그것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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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