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
[P]
도착했어
[유키미]
프로듀서, 데려다줘서 고마워...
[리사]
로케 촬영 때문에 왔던 게 바로 얼마 전인데, 벌써 그리운걸
그러고보면 프로듀서... 뒷풀이 빠져나온 거 진짜 괜찮은거야?
[P]
애초에 길게 눌러앉을 것도 아니었고, 문제없어. 감독님이나 제작진 분들에게도 이야기는 해 놨고
그냥 너무 멀리 가지만 마
[유키미]
알았어... 그럼... 다녀올게...
[히나]
이야... 끝났군요...
[카나데]
그렇네. 시작하고 보니까 순식간이었네
[치요]
생각해보면, 감독님도 참 터무니없는 짓을 하셨습니다
[카나데]
그 일은 정말로 미안해. 후훗
[유키미]
카나데... 괜찮아... 우리들은 괜찮아...
[리사]
그렇지.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것뿐이야
[히나]
정말 조금... 이었슴까?
[리사]
히~나...?
[히나]
아하하 알고있슴다
[리사]
뭐, 그래도 덕분에 카나데에 대해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구. 카나데 말이야, 꽤나 허세가 심하단 말이지
[카나데]
칭찬해주다니 기쁘네
[리사]
그런 부분이 그렇단 말이야!
[치요]
히나씨, 카나데씨, 이번 일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히나]
에? 갑자기 무슨 일이심까 그리 새삼스럽게
[치요]
두 분께서 저에게 신경을 많이 써 주셨기에
[히나]
아니아니... 카나데쨩이라면 모를까 저는 암것도 안 했다구요?
오히려 여러분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고. 감사의 말씀이라면 카나데쨩에게만 하심 되겠슴다
[치요]
공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때, 히나씨는 저의 이야기를 보충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리사]
아 그거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되게 알기 쉬웠다구
[히나]
에에...
[유키미]
나도... 신경써줬어
[카나데]
그렇네. 내가 상담해달라고 했을 때도 어울려줬고
[히나]
아니, 그건 말임다. 사실은 프로듀서가 "지켜봐줘" 라고 한 말의 의미를 착각했다고나 할까, 뭐 그런 이유에서
[카나데]
이런 건 마음을 받은 쪽에서 결정하는거야
[히나]
그건... 그렇지만. 어째서 이런 전개가...
[치요]
촬영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더 이상은 마음을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들과 다섯 명의 소녀는 정말 닮았습니다. 애초에 배우를 정하고 쓴 대본이니만큼 당연하겠습니다마는
[유키미]
하지만... 우리들은 달라... 우리들은 지금이 끝이 아니야...
[리사]
오히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거야. 그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아까운 일이겠지?
[히나]
네... 말씀하신 대로임다
[P]
서로 사이 좋아진 것 같네
[유키미]
프로듀서... 이제... 돌아가...?
[P]
그렇네. 내일도 일이 있으니 오늘은 여기서 이만
[리사]
뭐... 그렇게 됐으니까. 고마워 히나
[치요]
감사했습니다
[카나데]
나도, 고마워
[유키미]
히나... 고마워
[히나]
에... 아... 잠깐? 분위기 이런데 같이 돌아가는검까? 진짜? 에... 묘하게 부끄럽슴다
하... 뭐 상관없나. 지금 이 순간에만 맛볼 수 있는, 이 뭐라고 할 수 없는 감정...
이것도 청춘, 이라는 거로
감사함다.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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