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극중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해당 인물을 연기하는 아이돌과 동명이인입니다.

해당 표기는 원문에서는 카타카나로 표현되나, 한국어로 옮기면서 '*' 표시를 붙여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ex)

극중극의 유키미: *유키미

 

 

 

========================================

 

(히나의 집 앞)
[히나]
자, 가스밸브 확인했고, 에어컨도 껐고. 문제없음. 자 그럼 다녀오겠슴다



[히나]
아 저녁밥... 뭐, 배달시켜먹으면 되려나

[학생들]
저기~ 모의시험 공부 했어?
하나도 안 했거든! 동아리 활동 있고, 공부할 시간 없다고
부모님이 공부해라 공부해라 시끄러워서 진짜. 어차피 암것도 모르니까 좀 내버려두라고 했어
나는 가고 싶은 곳 없으니까 말이야. 그것보다도 이젠 공부 같은 거 하기도 싫고...

[히나]
좋을 때네요, 학생이란 건...

 



(사무소)

[히나]
고생 많으심... 다... 어라? 저 혹시 모이는 시간 착각한 건 아니죠?

[카나데]
수고. 혹시 히나씨도 불려서 온 거야?
 
[히나]
그렇긴 하지만... 그보다도 신기한 일이군요 이 멤버는

[치요]
확실히 별난 조합입니다
저는 일전에 카나데씨와는 영화에서 같이 연기를 하긴 했습니다마는

[리사]
하지만 처음으로 같이 연기하는 거라면 현장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잖아?
어떻게든 될 거야. 그렇지 유키미?

[유키미]
응...! 나도... 힘낼게

[히나]
뭐... 그것도 그렇네요. 마음 편하게 먹고 해 나가 보죠

[P]
전부 모였구나
다들 짐작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 멤버로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어
일단은 이 기획 자료를 봐 줬으면 해

[카나데]
신곡에 맞춰 숏 무비 촬영... 장르는 학원물이라고 하면 될까?

[P]
맞아. 대본도 이미 받았으니까 모아서 전달해놓도록 할게
감독님과는 다음 주 회의를 할 예정이니까, 그때까지 훑어보고 역할을 파악해뒀으면 좋겠어

[히나]
학원물임까... 청춘물, 정석적이라 좋네요
저는 분명 교생실습 나왔거나 뭐 그런 게...

[리사]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자 여기, 배역 이름 부분

[히나]
에... 여학생 *히나 역의 아라키 히나??
아니아니아니 대체 뭔 생각으로 이러는것임까 이 배역?

[리사]
그렇지만 히나도 얼마 전까지는 학생이었잖아?

[히나]
얼마 전까지라고 해도 제 학생시절은 연 단위로 떨어져 있으니까...
뭐... 일은 일이고, 필요하다고 한다면 하겠지만 말임다

[P]
자세한 건 감독님과 회의 하면서 이야기하자

 



(그 다음 주)

[감독]
제가 이번 작품의 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우선은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 부르는 신곡을 이미지로 하는 MV입니다
서로를 좋아하고 있음에도 마음을 전하지 못한 소녀들의 공허한 청춘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역에 대해 말씀드리면... *카나데를 동경하면서도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치요
*치요의 마음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히나

[치요]
동경...

[히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 로군요

[감독]
*카나데와 옛날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주위 사람을 잘 보살펴주는 *리사
모두의 마스코트적인 존재인 *유키미

[리사]
주위 사람을... 응, 잘 보살펴주고 있지 나도

[유키미]
마스코트...?

[감독]
그리고 다른 네 명보다 한 학년 위이며 유학을 가게 되어 버리는 *카나데
이렇게 다섯 명이 각자의 생각을 품고 있음에도 그것을 전하지 못한 채 끝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카나데]
어라, 그렇게 되면 나만 그룹에서 빠지게 되는 거네요
이건 이것대로 재미있어 보이긴 하지만

[감독]
확실히 학년이 다르다는 설정입니다마는...
저는 이 역할은 하야미씨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나데]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독]
전개상으로 이야기의 메인은 하야미씨와 시라유키씨지만,
이 이야기는 다섯 명 전체의 "너" 와 "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모두 굳은 마음가짐으로 배역을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은 작중 인물의 이름을 여러분의 이름에서 따 온, 배우를 정해 놓고 쓴 대본입니다
여러분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매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유키미]
배역을... 대한다... *유키미와... *유키미... 나랑...?

[치요]
...

 



(숏 무비 회의가 끝난 후)

[리사]
자, 돌아가면 곧바로 레슨 할래!

[히나]
오, 리사쨩 기운이 넘치네요

[리사]
당연하지! 저기 히나, 대본 읽고 맞춰 보는 거 같이 하지 않을래? 그리고 카나데도!

[카나데]
미안하지만 나는 사양할게. 잠깐 감독님에게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럼 이만

[리사]
뭐야, 어쩔 수 없네. 그럼 먼저 갈게!

[유키미]

...

다들... 의욕이 한가득... 나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치요]
유키미씨...

[유키미]
...?

 

 

 

========================================

[목차로 돌아가기]

 

 

 

 

Posted by 아홉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