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키 치토세][푸치 에피소드] 쿠로사키 치토세 (후편)
[비주얼 레슨 에피소드 2]
아핫, 오늘 당신의 분위기는... 멋지네. 확 와 닿아. 내 취향에 맞춰 준 거야? 헤에... 꽤 하는데♪
역시... 당신은 상대방이 원하는 자신을 연출한 거네. 나에게 있어 부족했던 건 분명 그런 인식이구나.
나는 "지금의 나 자신" 밖에 흥미가 없었어.
하지만 아이돌이라면 "팬이 보고 싶은 나 자신" 이라는 모습으로 매료시켜야 할 필요도 있겠지...
아핫, 대단해! 이게 바로 "내가 본 적 없는 나 자신" 이려나? 어떤 모습일까? 조금 더 과격하고... 자극적? 가학적? 퇴폐적?
저기, 당신도 만나 보고 싶어? 그럼 한 번 열심히 소망해보라구.
나의 어떤 모습이라도 보여줄테니까♪ 갈망해봐. 지금 당장.
[보컬 레슨 에피소드 2]
후... 내 목소리 갈라지지 않았어? 괜찮아? 다행이네.
요즘 노래를 좀 많이 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안 사리고 부른단 말이지.
당신이 트레이너씨에게 말해 준 거지? 마음대로 노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이야.
덕분에 지금은 엄청 즐겁게 하고 있어♪ 부르는 사람의 감정이 실리지 않은 노래만큼이나 가치 없는 것은 없잖아?
그러니까 당신이 해 준 일은 의미가 있는 거야.
이대로 레슨을 하다 보면 그 앞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나한테는 보였어. 내 노랫소리를 원해서 필사적으로 손을 뻗는 사람들의 모습이... 분명 이전에는 본 적 없는 모습이야.
후훗, 내가 미래를 즐겁게 생각할 날이 올 줄이야. 당신도 함께 그 세계를 보도록 하자구♪
[댄스 레슨 에피소드 2]
... 또 자고 있다고 생각한거지? 안타깝지만 꽝이야. 오늘 레슨은 끝났으니까 샤워 하고 쉬고 있었어.
레슨의 성과를 보고 싶다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아 줘. 이 이상으로 움직이면 진짜로 쓰러져서 밤까지 쭉 있을테니까.
아니면 나를 안고 집까지 데려다줄거야? 후훗, 치요쨩이 기절해버릴지도 몰라. 자극이 너무 강해서♪
그러니까, 내 레슨의 성과는 스테이지 위에서 확인해 줄래? 그게 당신이 하는 일이지? 프로듀서님♪
내 몸도... 의외로 하면 되는거였나봐. 아무 것도 없다고 버렸던 땅이 의외로 비옥한 토지였나보다, 그런 이야기.
[스텝업 에피소드 2]
저기... 방금 나 본 거지? 응 역시 그랬구나. 아니, 화내거나 하지 않는다구? 왜냐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나 말이야, 예전부터 주목받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곤 했어.
매료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건 마녀가 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지...
하지만 아이돌이 되어서는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어. 그건 또 그것대로 이상한 일이야.
당신 같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라구♪ 아핫♪
나에게 흥미 없는 그런 사람을 아이돌의 힘으로 굴복시켜서, 매료시켜서, 나를 마음 속에서 떼어내지 못하게 해 줄거야.
아~ 즐겁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덧없는 것. 그렇다면 하다못해 즐기지 않으면 안 되겠지♪
당신과 함께라면 앞으로도 쾌락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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