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촬영 중)
[란코]
나의 이름은... 칸자키 란코. 이몸이야말로 이 황혼의 현세에 내려앉은 타천사이자 마왕
(칸자키 란코! 아이돌이에요!)
종복들이여, 순환하는 별들은 몇날며칠을 헤아리며 오늘을 맞이하였으니
(드디어 오늘이네요!)
자 그럼... 오늘 밤 연회가 시작하기 전, 우선은 나의 동포를 맞이하도록 하지. 오라, 마녀여
(하지만 그 전에, 방송을 함께 할 이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치토세]
안녕하세요. 마녀입니다
오늘 밤도 여러분을 상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쿠로사키 치토세야, 잘 부탁해
그럼 마녀들의... 아 아니지
[란코]
?
(무슨 이야기야?)
[치토세]
나와 란코쨩이 전해주는 "마왕과 마녀의 황혼". 오늘 밤 막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란코]
... 응! 자, 어둠의 의식을 시작한다!
[AD]
네에~ 오케이입니다. 오프닝 파트 끝났습니다
[디렉터]
두 사람 조금 어려워하는 것 같은데! 느낌은 좋긴 하지만!
좀 더 친근하게 긴장 풀고 가 봅시다!
[방송 프로듀서]
자 그런데, 게스트가 아직 안 와서 말이죠... 잠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프로듀서님, 잠깐 작전회의 괜찮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P]
잘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두 사람은 편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
[AD]
두 분은 대기실로 오시지요. 네에 칸자키님 쿠로사키님 내려가겠습니다
(대기실)
[란코]
...
[치토세]
...
[란코]
......
[치토세]
......
[란코]
............
[치토세]
............
[란코/치토세]
저기
[란코]
우와앗
[치토세]
미안해
[란코]
아... 저기... 크흠. 모래시계의 반짝이는 조각이 동시에 떨어지고 만 모양이네
[치토세]
먼저 이야기해줘
[란코]
소문을 들었어... 종복들에게. 당신은... 인간이 아닌 자라고
마녀... 라고 하는 것은 진실이야?
[치토세]
란코쨩의 팬들은 어둠의 정보망이라도 가지고 있나보네. 아핫♪
[란코]
그 반응... 역시 거짓인가. 진실의 거울에는 아무 것도 비치지 않는가...
[치토세]
그렇네. 나는 확실히 마녀에게서 계시를 받긴 했지만..
마녀인 것 만은 아니고, 나는... 흡혈귀라구. 다른 사람한테는 비밀이야?
[란코]
!?
[치토세]
란코쨩은 하늘에서 떨어진 마왕이지?
[란코]
어... 응.
[치토세]
나는 마녀이자 흡혈귀. 닮은꼴이네. 어둠에 숨어 있는 동지로서 친하게 지내자. 잘 부탁해♪
[란코]
잘 부탁해...?
[치토세]
아, 뭔가 이상한 이야기 했나? 아, 어둠에 숨어 있으면 아이돌 활동을 못 한다던가?
확실히 그렇지는 하지만, 그게 아니라
[란코]
당신은... 진짜야?
[치토세]
란코쨩은 "진짜" 지?
[란코]
으... 응!
[치토세]
그렇다면 나도 "진짜"야
[란코]
어둠의... 권속...!?
[AD]
죄송합니다~ 게스트분께서 계속 트러블이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 어?
[란코]
마녀의 계시라고 하는 건...?
[치토세]
내가 자라 온 동유럽의 숲속에는 진짜 마녀가 살고 있었어
어렸을 적에는 자주 이야기하곤 했어. 마녀 할머니들이랑 말이야
[란코]
진짜 마녀...! 검은 로브로 몸을 감싸고,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고, 타로점을 보는 바로 그...!
[치토세]
맞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립네~ 마녀의 계시를 듣지 않았더라면 여기에 오는 일도 없었을거야...
[란코]
...?
[치토세]
저기, 나는 란코쨩이 어떤지도 알고 싶은걸. 가르쳐줄래? 당신의 눈동자에 이 세상은 어떻게 비치는지
말해주기 어렵다던가 힘들다고 하면... 그것 말고 좋아하는 거라도 괜찮으니까. 응?
[란코]
크읏... 그 "눈동자"는 그야말로 선택받은 자만이 가진... 마안...
그것이 보고 있는 것 만으로...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좋아하는 건... 햄버그...
[치토세]
맛있지 햄버그. 나도 좋아해♪ 그리고 다른 건?
[란코]
응! 좋아하는 건... 그림 그리는 거. 아직 잘 그리진 못하지만... 좋아해
[치토세]
즐겁다면 괜찮지 않을까? 잘 그리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 건 아니잖아? 귀여워♪
[란코]
에헤헤... 앗... 크읏, 어둠의 권속 되는 이몸이...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 마도서에 금단의 술식을...
[치토세]
응♪ 란코쨩이 편한 대로 이야기해줘. 나도 내가 편한 대로 이야기할테니까♪
[란코]
...!
[치토세]
저기 란코쨩. 점술 같은 건 좋아해? 나 잘 하거든. 마녀에게서 배운 타로점, 봐 줄게
[란코]
응!
[P]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
[치토세]
음... 란코쨩 표현대로라면 어둠의 회합?
[란코]
빛에 감싸인 장미의 정원에서
[P]
?
[란코]
그러하다. 나도 치토세씨도 함께 어둠의 권속.
비밀의 운명을 점치기 위해서는 술식으로 만든 결계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치토세]
마법사님도 어둠의 권속이라면... 결계에는 들어올 수 있을 지도 모르지
[P]
??
[란코]
"눈동자"를 가진 자라면 우리들의 회합에 소환될테지.
한층 더 높은 자격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는 운명만이 알 뿐...
[치토세]
마법사님이 그 손에 들고 있는 카드는 운명, 이려나?
이름 그대로 마술사? 아니면 연인? 악마? 매달린 사람이 되지는 않길 바랄게
[P]
???
[츠카사]
어이... 이 녀석들 이정도까지 사이가 좋았던가? 뭐야 이 독특한 세계관
무슨 일이야 프로듀서
[P]
그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츠카사]
갑자기 온 대역으로서는 어려운 일이구만 진짜. 란코는 그렇다쳐도 치토세는 좀 더 평범했잖아?
[란코]
어둠의 회합에 어서 오시길. 나는 타천사이자 마왕. 심판을 가지고 있나니
[치토세]
나는 마녀이자 흡혈귀. 죽음을 가지고 있지.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있지?
[츠카사]
모르거든!?
[란코]
후후후...
어둠의 권속들의 웃음소리가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란코/치토세]
아하하하핫!
========================================
[목차로 돌아가기]
'[데레스테] 영업 커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레스테 커뮤 번역][영업 커뮤] 블루 블루 스카이 (0) | 2020.09.28 |
---|---|
[데레스테 커뮤 번역][영업 커뮤] The Door into Summer (0) | 2020.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