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유키 치요][데레스테 커뮤] 메모리얼 3
<촬영 스튜디오>
[치요]
사진 촬영, 인가...
(무슨 일 있어?)
[치요]
아니... 아무 것도 아닙니다. 빠르게 끝내도록 하죠.
[카메라맨]
치요쨩, 오늘은 잘 부탁해!
[치요]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메라맨]
자 그러면, 일단은 테스트로 한 장을...
[치요]
찍으셨습니까. 그럼 이것으로 끝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카메라맨]
... 에??
(기다려)
[치요]
무슨 일인지?
(몇 장씩 찍어야 하는 사진이야)
[치요]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선전용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었던지?
(치요가 아이돌로서 잘 알려지기 위해서는 좀 더 좋은 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치요]
애초에 알릴 필요부터가 있는지? 나는 유명해지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아가씨에게 명령받은 것은 아이돌이 되는 것. 그 사실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사진이 필요하다면 찍도록 하죠. 업무에서 필요하다고 한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정도의 일은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필요에 응해서 하는 겁니다.
사진이 쓰이게 될 용도를 감안하면 이번 촬영은 필요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같은 건 몇 장을 찍어도 나일 뿐입니다.
(아직이야)
(이 사진은 아이돌로서의 첫걸음이고, 지금의 치요를 기록으로서 남기는 거야)
(그러니까 확실하게 찍어 둬야 해)
[치요]
그렇다고 한다면...
역시 사진은 그 한 장으로 충분합니다.
그 이상의 가치를 아이돌이라는 일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나이니까.
(알았어...)
[치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사무소 복도>
[치요]
기록... 인가.
이런 나를 남겨서 얻을 가치 같은 건... 없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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